서호정, 자회사 '오설록' 신입사원으로 입사… 지분율 2.55%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씨(30)가 그룹 계열사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 수업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서씨는 이달 1일 그룹 지주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인 ‘오설록’의 PD(Product Development·제품 개발)팀에 입사해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씨는 1995년생으로 지난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앞서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는 호정씨와 같은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다가 같은 해 6월 퇴사했다. 이후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과장급으로 재입사해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근무했으나, 2023년 7월 돌연 휴직 후 현재까지 휴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정씨의 동생 호정씨가 입사하면서 승계 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호정씨는 지난 2023년 5월 서 회장으로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67만2000주,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받았다.
현재 호정씨의 지분율은 2.55%로 민정씨의 지분율(2.75%)보다 약 0.2%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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