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에 탑재…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실증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 실증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OCCS 실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 등 실증에 참여한 회사들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최초로 실제 운항 중인 HMM의 2200TEU 컨테이너선에 아민 흡수식 기반 OCCS를 설치하고 매월 성능 검증을 해왔다.
이번 실증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OCCS 기술의 실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조선과 해운,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탈탄소 가치사슬 가능성도 제시할 거승로 기대된다.
특히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 경제성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OCCS는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향후 선박의 넷 제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선, 해운, 기자재 업계가 협업을 통해 OCCS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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