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몰리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금융자금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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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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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산업 금융시장 동향  

아시아로 몰리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금융자금에 주목하라!


이 주 야 기자


아시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가 그동안 태양광발전 강국으로 위상을 떨친 유럽을 제치고 최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액은 1,076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산업에 투자된 2,539억달러는 2010년 대비 1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725억달러가 투자되어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처럼 지난 2009년 미국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까지의 투자액은 1,076억달러로 전년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 2분기 대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가 소폭 감소했으며, 이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투자환경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별 투자동향에서 아시아 지역에 429억달러가 투자되어 유럽지역을 제치고 최대 투자지역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지역별 투자액을 離罹만? 유럽 1,045억달러, 아시아 830억달러, 미주 662억달러 순으로, 지난해 전체 투자액 중 유럽지역이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아시아 지역이 33%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까지 투자실적에서는 아시아 429억玭?, 유럽 359억달러, 미주 252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 비중의 33%를 차지했던 아시아 지역이 올해 상반기 40%를 차지해 유럽을 제치고 최대 투자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투자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지역은 투자 위축이 예상되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5년 이후 전체 투자액의 5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분야별 투자액은 태양광 1,432억달러, 풍력 826억달러, 바이오연료 49억달러, 기타 230억달러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투자액 중 태양광산업이 56%, 풍력산업이 33%로 두 산업이 전체 투자액의 89%를 차지했는데, 태양광산업은 2010년 921억달러에서 지난해 1,432억달러로 55% 급성장했으며, 전체 신재생에너지산업 비중도 2010년 43%에서 지난해 56%로 증가했다.

2010년 939억달러가 투자되었던 풍력산업은 지난해 826억달러로 감소했으며, 전체 비중도 2010년 43.5%에서 지난해 32.5%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0년 64억달러가 투자되었던 바이오연료산업 또한 지난해 49억달러가 투자되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태양광은 620억달러, 풍력은 362억달러, 바이오연료는 16억달러가 투자되었는데, 특히 태양광산업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반면, 바이오연료산업은 전년 대비 40%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풍력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하반기 미국 세금공제제도 만료 전 투자 수요가 집중될 경우 플러스 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신재생에너지 신규건설을 위한 에셋 파이낸싱(Asset Financing, 자산담보부 대출) 금액은 599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했다.

지난해 에셋 파이낸싱 금액은 1,583억달러로 2010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를 보여, 지난 2009년 1분기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 위축을 제외하고는 에셋 파이낸스 부분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33%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로 들어서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며, 하반기 투자환경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올해 1분기는 금융위기가 절정이었던 2009년 1분기를 제외한 2007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신재생에너지산업 금융조달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럽계 금융기관들이 그리스, 스페인 등의 재정위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바젤(Basel) III 시행에 따른 자기자본 확충 문제도 주요 금융기관들의 에셋 파이낸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산업 인수 및 합병 거래액은 6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지난해 M&A 거래금액은 349억달러로 전년대비 48%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78억달러는 전년 동기대기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대비 감소한 수치이나, 풍력 및 태양광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금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풍력 및 태양광산업은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업체간 인수 및 합병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자산인수 및 리파이낸싱 거래액은 230억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154억달러가 거래되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자산거래는 양호한 상황으로, 신재생에너지 자산은 안정적인 수익률로 인해 수요가 존재하며, 유럽 금융기관들의 보유자산 처분과 맞물려 거래가 양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자산인수 부분의 급격한 거래 위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산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동향


지난해 기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484억달러로, 지난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된 금액은 상업 금융기관 248억달러, 정부 및 정책 금융기관 214억달러, 나머지 15.3억달러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서 유럽계 금융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170억달러로, 전체 상업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낸싱 중 68%를 차지했으며, 일본계 금융기관 37억달러, 미국계 금융기관 35억달러로, 규모 측면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은 유럽계 금융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기관들의 금융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제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 제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계 금융기관들의 CDS(Credit Default Swap) 스프레드가 빠르게 상승 중으로, 스웨덴의 산탄데르은행(Banco Santander)의 경우 올해 3월 기준으로 CDS 스프레드가 전년대비 347bps가 상승했으며, 대부분의 유럽계 금융기관들의 CDS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했다. CDS 스프레드 확대는 유럽 금융기관들의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유럽계 은행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또한 유럽 재정위기가 확대됨에 따라 유럽 금융기관들의 장기 프로젝트 회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 은행들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계 은행들의 신용도 하락은 조달금리 상승 및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크게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일본 및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국 은행들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앞으로 유럽 재정위기 상황이 단시간내 완화될 가능성은 낮아 아시아계 은행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젤 III 시행에 따른 자기자본 확충의 필요성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젤 III 가이드라인을 맞추기 위한 방안으로 유럽계 은행들의 신재생에너지 자산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장기 대출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들의 유동성 축소는 신규 사업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지속된다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유입되는 자본은 급감할 전망을 보이고 있다.

유럽계 은행들의 유동성 지원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며, 현재 유럽계 은행을 아시아와 미국계 은행이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향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채권발행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인프라 개발 사업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채권발행이 신재생에너지산업에서는 아직까지 미미한 상황인데, 특히 개도국 프로젝트 개발을 중심으로 한 채권발행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들어 채권발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MidAmerican Energy)는 500MW 토파즈 솔라 플랜트(Topaz Solar plant) 건설을 위해 7억달러를 발행하려 했으나, 수요가 높아 8억5,000만달러를 증액해 발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채권시장은 2020년 4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입이 필요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기관들의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동향


정책금융기관들의 금융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은 2010년 기준으로 135억달러에 달했다.

유럽투자은행(EIB)을 포함한 13개 주요 정책금융기관들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은 2007년 11억달러에서 2010년 135억달러로 연 평균 130%씩 증가했지만 2009년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으로 인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금융지원액이 감소했다.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기관들의 어려움으로 프로젝트 금융지원 금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89억달러였다.

반면 2010년은 금융위기 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부양 및 고유가 상황으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이 활성화되어 전년대비 52% 증가한 135억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상업금융기관들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참여가 늘고 있어 지난해 정책금융기관들의 금융지원액은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참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적 부분을 포함, 여러 사업적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검증 및 신뢰도를 높여 상업금융기관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있는 동인이 되고 있다.

분야별 프로젝트 금융지원 현황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지원된 분야는 풍력과 바이오에너지 분야였다.

2010년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한 프로젝트 금융 135억달러 중 풍력 72억달러, 바이오에너지 26억달러로 두 분야가 전체 금액의 73%를 차지했으며, 풍력과 바이오에너지를 제외한 태양광 20억달러, 지열 9.6억달러, 소수력 분야에 8.6억달러가 지원됐다.

풍력분야에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된 이유는 타 신재생에너지원 중 경제성이 가장 우수하며, 오랜 기간 동안 기술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바이오에너지 분야에 지원된 투자금액은 브라질의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중남미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BNDES의 바이오에너지 지원액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위기 이후 지원액이 크게 줄어 바이오에너지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는 경제성 및 기술적 리스크가 검증됨에 따라 투자가 차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단지 조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발전이 풍력발전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그동안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태양광 프로젝트들의 경제성 및 기술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어 이에 따른 금융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성장속도 및 규모 측면에서 태양광산업이 풍력산업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DB 및 정책금융기관들의 자금지원 현황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지난 5년간 주요 MDB 및 정책금융기관들은 Clean Energy(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송전&배전) 분야에 2,688억달러를 지원했다.

지난해 독일 KfW 232억달러, 중국 개발은행 149억달러, 브라질 BNDES 119억달러, 유럽 개발은행(EIB) 74억달러, World Bank 65억달러가 제공됐는데, KfW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83억달러를 제공해 중국개발은행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융을 제공했다.

지역적으로는 지난해 285억달러가 중국 및 브라질에 투자됐는데,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투자된 금액은 지난해 101억달러 규모이며,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투자된 금액은 이보다 적은 39억달러였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에 선진국 자본이 많이 투자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지난 5년간 총 255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이처럼 개도국 신재생에너지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 규모는 향후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해만 신재생에너지 부분에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493억달러가 투자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493억달러, 에너지 효율 227억달러, 송·배전 43억달러가 투자된 것이다. 클린 에너지(Clean Energy) 중 신재생에너지 부분이 전체 투자액의 65%를 차지했는데, 주요 개발은행들은 2007년 이후 1,746억달러를 신재생에너지 부분에 투자했으며, 이는 연 40% 이상 증가된 수치다. 2010년 이후 투자 증가속도가 다소간 완만해진 상황이며,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중국 은행들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 현황 및 전략

 

지난해 중국 은행들의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대출 총액은 3,320억달러로 2007년 200억달러에서 16배나 급증했다.

중국 주요 15개 은행들의 지난해 대출실적은 3,320억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는데, 2007년 200억달러에 불과했던 대출실적이 2009년 이후 급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태양광 및 풍력 제조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시장의 호황에 따른 중국 제조업체들의 진입 및 설비 증설로 인해 이들 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증, 2009년의 경우 1,67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중국 은행들의 과도한 대출지원으로 태양광 및 풍력산업이 공급과잉의 몸살을 앓고 있다. 2009년 이후 중국 은행들의 과도한 대출은 태양광 및 풍력산업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제조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중국 은행들의 제조업체에 대한 여신 지원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과잉에 따른 부실기업 발생으로 중국 은행들의 태양광 및 풍력 업체들에 대한 여신 지원은 다소간의 속도 조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요 4대 은행들이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여신액은 2,726억달러였는데, 지난해 주요 은행들의 여신액은 중국 개발은행 1,045억달러, 공상은행 937억달러, 인민은행 396억달러, 건설은행 348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4대 은행들의 여신액이 전체 신재생에너지산업 여신액의 82%를 차지한 수치다. 2010년 84% 대비 다소간 낮아졌으나, 4대 은행들의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지원비중은 절대적인 상황으로, 전체 자산에서 그린론(신재생에너지산업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공은행 23%로 가장 높으며, 나머지 3개 은행은 1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용공여 한도를 대폭 확대시켰다.

중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적극적인 육성 및 선도기업 육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중국 은행들의 지원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선도기업들에 대한 여신한도를 큰 폭으로 늘리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기업 육성이 목적이다. 중국 대표 태양광 업체인 선텍(Suntech)사는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 확충을 위해 80억달러, 해외사업 개발을 위한 10억달러의 신용공여 한도를 부여받았다. 풍력업체인 골드윈드(Goldwind)사는 해외사업을 위해 60억달러, 시노벨(Sinovel)사도 시설자금 확충을 위한 60억달러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를 제공받았다.

이러한 중국 은행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단시간 내에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나, 과잉투자로 인한 공급과잉 문제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금융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은행들은 정부 소유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중국 정부의 주요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한 금융정책은 다음과 같다.

- Green Credit Policy : 중국 은행들의 Green Energy 분야에 여신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

- Strategic Industry Policy : Green Energy 중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

- Go Global Policy :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금융지원

2007년 시행된 ‘Green Credit Policy’에 따라 클린 에너지(Clean Energy :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 분야에 대한 기업 여신을 크게 확대 중이다.

하지만 공급과잉이 심한 폴리실리콘과 풍력터빈 기업들에 대한 여신은 축소 중이다. 이들 기업들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부실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여신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CBRC(China Banking Regulatory Commission)의 ‘Green Credit Guideline’에 따라 중국 은행들은 여신 리스크를 재분류 및 재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에 과거와 같은 여신지원은 축소되겠지만, 해외사업 및 신규기술 개발에 대한 자금 지원은 확대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에서 중국 기업들의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 및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금융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현황


국내 금융기관들의 녹색산업에 대한 여신액은 2010년 말 기준으로 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10년 말 기준 국책은행과 민간은행을 합친 전체 은행권 녹색기업 여신은 9조2,000억원 규모로, 이 중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액은 30%선인 2조7,6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재생에너지산업 여신지원액은 2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여신지원액이 증가 추세에 있으나, 절대 규모 측면에서는 주요 경쟁국 대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녹색산업 지원에서 국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6%(7.0조원)로, 국책은행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녹색산업에 대한 여신지원은 2009년 3조3,000억원 규모에서 2010년 7조원 규모로 112% 증가시켰다. 초기 산업단계인 국내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Risk-off Taker로서 국책은행의 역할 확대가 필요한 시기다.

또한 녹색산업 성장 속에서도 관련 대형펀드가 부재한 상황이며,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도 400억원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10년 10월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펀드 수는 14개이며, 설정액은 1,264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규모 및 운용 측면에서 영세한 상황이며, 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지난해 1분기 기준 녹색보증과 녹색보험을 통해 약 3조원가량 녹색산업에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정책보증 및 대출을 통해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데 역할을 다하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은 녹색산업 지원을 위해 보증료 감면(최대 0.5%), 보증한도(30억원→70억원) 및 보증비율 확대(85% 이내→90% 부분보증)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상품 개발 필요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으며, 하반기 투자환경은 더욱더 악화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투자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며, 하반기는 감소폭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럽 상업은행들의 금융경색 심화 및 보조금 삭감 등 규제 변경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자금 유입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 공급과잉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 확대로 기업 대출시장 규모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개도국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어, 개도국으로의 자금유입은 활성화될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는 금융조달 환경 및 금융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전통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해 왔던 유럽 금융기관들의 참여와 금융 제공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유럽 상업은행들의 신용도 하락으로 인한 금리 상승은 프로젝트 개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금융기관들의 올해 1분기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전년대비 40% 하락한 42억달러이며, 추후 그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아시아계 은행들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정책 금융기관들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저금리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일본계 은행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중국 은행들도 자국 개발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보급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Risk off-taker로서 정책금융 지원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지원 확대 및 상품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 여신지원액은 2조원 규모로 파악되며, 이는 중국 여신 지원액의 0.5%에 불과한 수준이다.

여신지원액의 차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격차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 세계 모들 공급량 비중이 2009년 40%에서 지난해 68%로 증가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2009년 1%에서 지난해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10대 풍력터빈 제조사 중 중국 기업들이 3개가 포함되어 있으나, 국내 풍력산업은 부품 수출에만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활성화 및 투자상품 개발도 필요하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제조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특히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에 금융투자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펀드 등의 투자 상품 확대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신규 발굴 및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컨설팅 및 사업성 평가 등의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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