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OCI-에너지나눔과평화, 암사태양광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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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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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를 세계적인 햇빛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발 떼다!


김 미 선 기자


지난 7월 30일,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서울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OCI 김상열 부회장,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 김정욱 이사장, 강동구청 이해식 구청장, 서울시의회 양준욱 민주당 대표의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MW 규모의 암사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이 발전소는 2012년 9월 서울시가 OCI 및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체결한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MOU에 의해 준공된 첫 번째 발전소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에너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을 발표하고, 총 6대 분야, 78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원자력발전소가 생산하는 전기 생산량인 200만TEU의 에너지를 전략적인 에너지 이용 및 효율화,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함으로써 원자력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사업이다. 그중 서울시를 햇빛도시로 만드는 태양광발전소 설치 사업은 원전 하나 줄이기 운동의 핵심으로,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서울시는 OCI 및 에너지나눔과평화와 3,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10월부터 첫 협력 사업으로 현장 조사 및 타당성 평가를 통해 암사아리수정수센터를 선정하고, 올해 2월부터 약 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암사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게 됐다.


이 발전소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제1정수장 여과지 상부와 제2정수장 침전지 상부 등 내부 부지 7만5,000m2에 건설됐으며, 광명전기 및 현대중공업이 설치 및 시공을 맡고, OCI와 에너지나눔과평화는 2032년까지 향후 20년간 시설의 운영 및 관리, 유지보수 등 발전소 운영을 맡게 된다.


발전소 건립 비용은 137억원으로, OCI와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에서 전액 투자했으며, 서울시에서는 시설 부지를 임대하고 건립을 지원했다.


총 5MW 규모의 이번 암사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 생산량은 시간당 약 5,000kW로, 생산된 전기는 한국남부발전에 판매된다. 이 발전소는 국내 공공부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중 최대 규모로, 여기에서 발생하는 전력량은 약 1,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으며, 매년 1,900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2,7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임으로써 60만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 대체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암사태양광발전소 건립 과정 및 준공에 대해 경과보고한 서울시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암사태양광발전소는 특히 전기량이 많이 소비되는 낮 시간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전력 수급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 초까지 암사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 상부 공간에 1,2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뿐 아니라, 여타 상수도 시설에도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확대해 향후 2만kW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준공을 계기로, 서울이 세계적인 햇빛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OCI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1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전력위기 상황에도 도시기반 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에너지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이용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가 제공하는 공공건물 옥상,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며, 전력 판매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에너지나눔과평화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주요 참석자들의 축하 인사말


OCI 김상열 부회장

암사태양광발전소는 서울시가 서울을 햇빛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첫 걸음으로, 서울시가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 및 OCI와 체결한 ‘서울시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한 태양광발전사업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전소다.


이번 발전소가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세계적인 규모의 최첨단 정수 시스템을 갖추고 가장 모범적인 깨끗한 수돗물을 만드는 이번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됨으로써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OCI는 서울시가 세계적인 친환경 햇빛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태양광발전시설이 더욱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

서울시가 자연에너지의 사용을 확대하고 전력 자급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암사태양광발전소의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암사태양광발전소 준공은 굉장히 의미가 깊다. 서울시장이 된 후 꾸준히 서울시를 햇빛도시로 만들겠다는 노력을 해왔는데,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암사태양광발전소에서는 태양광발전은 물론 녹조 방지 효과도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실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도는 2.8%에 불과하다. 만약 일본의 원전 사태와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진다면 서울시는 불빛 없는 암흑의 도시가 되고 말 것이다. 이를 생각해 볼 때, 이번 암사태양광발전소 준공은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됨은 물론, 서울시가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에너지 생산 도시로 바뀔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관광 및 체험코스로도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본다.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 김정욱 이사장

우리는 항상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진정한 에너지 안보란 무엇인가?


앞으로 수십년 후에는 석탄과 석유가 고갈되고, 원자력은 인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에너지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식으로 에너지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을까.


우선 정신력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에너지 수급난을 극복해야 할 것이며, 기술력을 통해 햇빛, 바람 등을 이용하면 청정 자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에서는 서울시와의 MOU 등을 통해 암사태양광발전소 외에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나온 수익금은 전액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민주당 대표의원

박원순 시장은 취임 이후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통해 서울시 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된 발전소는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서울시에 건립한 그 어떤 태양광발전소보다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 5MW 규모라고 하면 1,850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강동구는 이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률은 아직 2.8%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암사아리수정수센터와 같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는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다면 앞으로 100% 에너지 자립률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앞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강동구청 이해식 구청장

흔히 강동구를 ‘해뜨는 강동’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강동구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강동구에는 ‘쿨시티 강동탐방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초등학생들은 이곳 암사아리수정수센터를 고정적으로 탐방하고 체험하도록 돼 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립으로 인해, 기존 초등학생은 물론 주민과 많은 관광객들도 이곳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강동구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강동구 주민들이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알고 있으며, 가정 내에 3kW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거나 창호를 개선하는 에너지 합리화 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강동구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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