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하이레벤, 하이레벤의 무기는 BOS 임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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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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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벤 관계자는 “일본 태양광시장 초기에는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등 제품 판매가 주력이었지만, 이후 저렴하고 간편한 설치시공 기술이 트렌드가 됐으며, 최근에는 유지관리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지난 2월 도쿄에서 열린 PV EXPO에서도 태양광 O&M 관련 비즈니스가 상당히 활발히 이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FIT 제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후의 유지관리사업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 및 산업기술개발기구(NEDO)에서도 지난해 6개의 유지관리기술 관련 R&D 사업을 발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이레벤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제조업보다는 유지관리기술로 태양광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모색 중”이라면서, “특히 최근 IoT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레벤은 현재 BOS 제품을 무상으로 설치 및 운영해 주는 임대사업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BOS 제품 운영을 통해 발생되는 추가 수익으로 임대료를 납부하고, 나머지 추가 수익은 발전사업자가 가져가는 사업 구조를 띠고 있는데, 사업주의 입장에서는 유지관리를 위한 초기 비용이 들지 않고, 하이레벤 측에서는 제품 임대료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사업자와 임대사업자가 서로 윈-윈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레벤은 이러한 BOS 임대사업을 한국의 대기업 및 금융사와 함께 일본에서 론칭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이와 동시에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핀테크 서비스를 접목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형태인 대용량 BOS 임대사업과 가정용 BOS 제품을 패키지화해 판매 중이다.


하이레벤 측은 일본시장 진출시 인증이나 관세, 관련 법령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BOS 제품 수출시 주의해야 할 점은 일본과 우리나라의 전기사용 용량이 각각 110V와 220V로 서로 다르다는 점”이라면서, “따라서 제품 사양을 일본 사양인 110V로 맞춰야 할 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110V도 50Hz 및 60Hz로 나눠지기도 하기 때문에 제품을 수출할 지역 내 전기제품 사양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부품별로 수출이 이뤄질 경우 분류에 따라 관세가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사 제품이 수출된 내역을 확인하거나 일본 현지업체에 문의해 사전에 미리 조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레벤 관계자는 “태양광 누적 설치시장이 많아지고 운영 기간이 오래될수록 태양광 유지관리시장인 After Market이 열리기 시작한다”면서, “일본의 경우 BOS 역사는 우리나라보다 짧았음에도 지금은 훨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즉, 일본은 이미 유지관리시장이 활성화돼 앞으로 태양광 분야 주력시장으로 커지게 될 전망으로, 현재 일본 내 4~5개사가 무인 모니터링 시스템 및 자동 모듈 진단기기, 태양광발전량 예측 시스템 등 많은 유지관리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이레벤도 일본 내 비즈니스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현재 일본 내 금융사와 함께 총 1GW 규모의 기설치된 태양광발전소의 출력 향상을 높이는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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