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ABB코리아, 원천기술 토대로 로컬라이징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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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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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은 보수, 제품 성능은 혁신!

 

About Company
현재 ABB는 원천기술이 있는 스위스 본사를 중심으로 체코·미국·중국 등 세계 각지에 뻗어있는 지사들을 통해 ESS 산업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BB코리아가 국내 BESS 사업 준비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부터였다. 하지만 ABB코리아는 성급하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잠시 숨을 골랐다. 국내 ESS 시장 환경에 적합한 경험과 준비를 갖추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박종식 부사장은 “ABB코리아는 중국지사와 함께 한전의 F/R용 ESS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내 각 발전사 헤드쿼터에 설치할 수 있는 BESS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Issue Products
현재 ABB가 가진 BESS 사업 영역은 배터리를 제외한 전 부문을 아우르고 있다. 이중에서도 ABB코리아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바로 PCS이다. 이러한 PCS의 특징을 알기 위해서는 ABB가 가진 제품 생산 방식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ABB의 생산방식은 ‘특화’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위해 ABB는 각 전문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례로, ABB는 최근 뉴질랜드 지역의 ESS 생산기업을 인수해 시장 관련 전문성을 강화했다. 박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태양광에 적용되는 인버터는 ABB 본사에서 생산하지만, ESS에 설치되는 인버터는 앞서 언급한 뉴질랜드 생산기업 등과 같은 파트너사에서 관할한다는 것이다. 이는 ABB 코리아의 사업 콘셉트인 로컬라이징 전략과도 유사하다. 또한, ABB PCS의 또 하나의 특징은 ‘모듈화’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듈화는 효율적인 유지보수와 시스템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세계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View Point
ABB의 BESS가 가진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N+1이라고 부르는 기능을 들 수 있다. 이는 장비 내 일부 모듈에 오류 및 고장이 생기더라도 이를 정격용량의 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에는 원활한 컨트롤러의 구현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기존 경쟁사들과 ABB가 가진 기술력의 차이라 할 수 있다.


한편, ABB는 구체적인 실증사업사례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ABB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애플리케이션 사례로 기록되는 칠레에 20MW로 ESS를 증설하며, 관련업계에서 그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ABB는 알래스카 대학과 미국기업 이글피처 등 전 세계시장에 마이크로그리드 사업과 피크셰이빙, 그리고 F/R 사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등 수많은 성공사례를 남겼다. 또한, 국내시장에도 20MW급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종래의 피크 셰이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ES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ABB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실증사례를 기록하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다양한 로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사들에게 ABB의 높은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박종식 부사장, 현지 엔지니어링 육성 통해 특화기술 실현!

전 ESS 산업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제품군 중에서도 현재 ABB가 가장 중요시 하는 사업은 바로 PCS 제품이다. 관련 시장에 최적화된 PCS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ABB코리아는 각 전문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중에 있다. 실제로 현재 ABB코리아는 당사의 코어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ABB코리아의 코어기술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PCS의 ‘모듈화’이다. 이러한 모듈화는 효율적인 유지보수와 시스템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 관련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모듈 하나에 오류가 발생해도 정격용량의 출력을 낼 수 있는 N+1 기능은 ABB의 제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장점이다.


하지만 ABB코리아는 이러한 기술력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성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ABB의 PCS는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한다. 특히, 소용량 제품은 국내시장에도 다수 도입돼 높은 실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ABB코리아는 BESS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첨가해 일반 산업체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PCS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종식 부사장은 “현재 ABB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 또한, 시간이 지나면 결국 경쟁사들이나 후발주자들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의 역량은 이러한 ‘혁신’을 가장 먼저 실현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ABB가 선보일 기술적 혁신에 대해 암시했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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