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세미콘코리아’에서 협업용 양팔 로봇 YuM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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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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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의 새로운 솔루션 로봇이 온다!

   
 
   
 
ABB는 지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세미콘코리아’에서 계측 및 분석기, UPS, PLC, 인버터와 세이프티 솔루션 등 당사가 보유한 여러 솔루션을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는데, 이 중 ABB가 국내 최초로 공개한 협업용 양팔 로봇 YuMi는 태양광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 특히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어 문장인 ‘You And Me’에서 이름을 따온 YuMi는 높은 안전성과 정확도로 사람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으로, ‘너와 나’를 뜻하는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소형 부품 조립공정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공정에서 작업자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한 첨병
지난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산업계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논의가 오간 데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는 국가와 기업 모두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고 다가올 미래를 맞이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ABB는 다보스포럼에서 YuMi를 선보이며 사물 및 서비스와 사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기술(IoTSP : Internet of Things Services and People)을 통해 산업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그리고 생산성 증대를 위해 기계와 인간과의 공동작업, 즉 협업이 어떻게 증가될 것인지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ABB는 YuMi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ABB는 장차 도래할 미래 산업계, 즉 YuMi가 사람과 로봇이 나란히 서서 공동으로 작업하는 환경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고자 기업에서 펼치고 있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즉, YuMi를 통해 다시 한 번 로봇 자동화의 한계점을 넘는다는 것,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ABB 측이 구상한 차기 미래상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과 같이 일하는 안전한 로봇
때문에 ABB는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닌 ‘사람과 같이 일하는 로봇’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YuMi의 설계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정했다. 덕분에 YuMi는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안전펜스 없이도 충분히 제조공정에서 활용 가능하다.

▲ ABB의 협업용 양팔 로봇 YuMi
우선 팔 부분의 경우, 부품 조립공정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공정에서 작업자와 안전하게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그네슘 금속으로 제작된 프레임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유연한 플라스틱 패드를 부착한 구조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패드로 높은 강도의 충격을 흡수해 같은 생산라인, 가공시설에 있는 주변 기기나 작업자를 보호한다는 발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충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춰져 있다. 특히 충돌 감지 시점부터 전원이 차단되는 시점까지는 약 1/1,000초 정도로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른 점이 돋보인다.

디자인 요소 역시 협업하는 작업자를 배려한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기능적으로는 푹신한 소재를 활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한 데 이어, 외형적으로는 작업자로 하여금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친근한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그 덕분에 ABB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레드닷 최우수 디자인상을 받았다.

물론, 성능 자체도 산업계 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 양팔과 유연한 손, 카메라의 조합은 가전제품 및 전자 산업 분야에서 소형 부품을 조립하기 위한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며, 프로그래밍 역시 쉽다. 특히, 일반 상업용 로봇과 달리 로봇 컨트롤러가 내장된 점, 내부적으로 비전 카메라를 컨트롤할 수 있어 단독적으로 모션을 읽어서 내부적으로 공정 처리가 가능한 점은 괄목할 만하다.

산업계의 미래, 태양광업계에도 신선한 자극 될 것
현재 ABB는 1974년에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제어되는 산업용 로봇을 선보여 로봇 현대화에 한 획을 그은 이래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 25만대 이상의 로봇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들 로봇 제품은 전 세계 53개국의 100여개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ABB코리아는 국내에 산업용 로봇과 관련된 100여명의 국내 인력을 두고 고객사의 요구에 따른 다양한 사양을 국내에서 직접 엔지니어링하고 있다.

그리고 ABB는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향후 전자·제조산업에서 협업로봇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현시점에서, YuMi를 통해 산업계에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음을 잘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YuMi는 다른 산업계에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듯이, 새로운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국내 태양광업계에서도 관계자들이 택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OLAR TODAY 지 준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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