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결정”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반도체 산업에도 확산됐다. 2월 초 개최 예정이던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 2020’이 ‘전면 취소’ 의사를 밝힌 것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월 30일(유럽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며, “이에 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던 ‘세미콘 코리아 2020’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참가사 및 방문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결정 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세미콘 코리아 2020’ 전시회 미개최로 기업들은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약 550개사의 기업 및 약 5만5,000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2,100개 이상의 회원사와 130만명의 전문가가 소속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마다 중국, 한국, 대만,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을 이루는 주요 7개 국가가 번갈아 주최 중이며, 올해 전시회는 7년여 만에 국내 개최를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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