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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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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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 2016년도 에너지 정책포럼 성과 발표

   
 
  한국에너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이 2016 에너지 정책포럼 성과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에너지분야 성과 및 이슈를 되짚어보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가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발표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016년 에너지 정책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수요관리,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등 각 사업을 하나로 합해서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가 화두였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메가프로젝트 추진 결과와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으며, 신기후체제를 이끌어갈 에너지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오전세션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2016년 에너지정책포럼 운영 성과 발표와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주헌 원장의 기조강연이 준비돼 있었다. 오후에는 4개 홀에서 산업, 건물, 공공·수송, 신재생 등 부문별 11개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사업단 주영준 국장은 환영사에서 “2016년 정부는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수행했다.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을 규제하는 석탄발전 대책을 발표했고, 신재생에너지가 주요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그 밖에 에너지 효율등급을 강화하고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앞장섰다”며, “2017년에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해외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 설비 도입효과와 운용사례 공유
신재생에너지 원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오전에 진행된 ‘2016년 에너지정책포럼 운영성과 발표’에서 신재생, 건물, 산업 공공·수송 4개 부문의 주요성과를 발표했다.
신재생 부문은 신재생 설비 도입효과 및 운용사례를 공유한 것과 신재생 원별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시행을 주요성과로 꼽았다.
한국에너지공단 고재영 실장은 “보급 사업으로 설치된 신재생 설비의 성능 검증 자료와 운용사례가 활발하게 공유되면서 신규 소비자의 설비 도입 의사 결정 과정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태양광 인버터의 KS인증 개정안을 통해 태양광 보급 확대 방안을 추진했고, 소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공기준 개정도 이뤄냈다”고 발표했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활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
한국에너지공단 임직원들이 EDAC에서 관제화면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건설 부문은 건물 에너지 이용 효율을 개선 할 수 있게 된 점이 주요 성과였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이하 BEMS)은 건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유지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에너지 사용내역을 계절 및 시간대별로 모니터링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방안을 건물 운영자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BEMS를 잘 활용한다면 건물관리자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건물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운영인력이 없거나 전문 인력의 부재로 그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단은 12월부터 전국 16개 BEMS 적용 건물에서 온라인 원격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온라인 원격 에너지컨설팅 서비스는 BEMS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에너지공단의 에너지데이터분석센터 (EDAC : Energy Data Analysis Center)에서 분석해 건물 운영자에게 보고서 형태로 전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건물 관리자는 이를 통해 효율적인 건물 운영을 하게 된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인택 수요관리이사는 “에너지 분석용 오픈 플랫폼을 개발해 건물 관리자가 BEMS 데이터를 직접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절약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기후체제, 기술이 에너지가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주헌 원장의 기조강연에서는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신산업과 그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신기후체제에 돌입하면서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수요 및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설명한 박 원장은 203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총 12조3,000억달러 규모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효율 구조와 관련 정책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그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에너지효율 개선과 정책 개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규제완화와 시장활성화 정책 패키지를 통해 민간부문 투자를 자발적으로 유인할 필요가 있으며, 에너지정보체계 및 정보 교환·활용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신재생펀드와 같은 정책금융 확대, 이익공유제 정착 지원, 소규모 발전사업자에 대한 지원강화 등의 정책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시장 자유화, 에너지 가격체계 개선 필요
기조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전력시장 자유화를 통해 진입장벽을 철폐하고, 경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에너지 가격체계 개선을 추진해 시장에 의해 에너지 시스템 가격이 결정되는 합리적 에너지 가격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태양광설비 KS인증 품목 확대 및 체계 개선
오후 세션에는 한국에너지공단 한윤철 팀장의 태양광 메가프로젝트 성과 발표가 있었다. 지난해 추진된 메가프로젝트는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모듈에 대한 KS표준을 제정해 성능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결했으며, 중·소형 태양광 인버터의 KS표준 및 인증심사기준을 개정해 발전기업의 부담을 줄여줬다.
또한, 발열에 의해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접속함에 대해서 KS표준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했다.
한윤철 팀장은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지난해 메가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국내 태양광발전 설비의 성능과 안전을 검증 받은 한 해다. 내년에는 수상태양광 모듈도 표준안을 마련해 인증품목으로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큰 폭 성장예상
한윤철 팀장이 2016년 태양광 메가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해외 동향과 진출방안 발표에서는 태양광과 풍력이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규모가 3배가 되고, 발전량도 지금의 2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사용이 활발한 유럽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7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시장 상황에 따른 맞춤형 진출 전략 필요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방안도 소개됐다. 선진시장 진출은 기업이 중심이 돼 진출하는 것이 좋고,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곳에 진출할 땐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공동프로젝트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유망 전시회에 참가해서 제품과 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미리 구축해 둘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SOLAR TODAY 최 홍 식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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