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사무소 개설 예정, 전국 유통망 확립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11.22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범 코리아 박상원 한국총괄매니저

‘환경보호’ 정책 실시, 에너지 절감 제품 공급


진공기기를 개발 생산하는 묘도쿠는 61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의 기업으로 그 기술을 축적해왔다. 1951년 정밀기계부품 가공업을 시작으로 오늘날 진공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오로지 혁신적인 개발에만 매진해왔다. 최하 등급의 제품 불량율 내세워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린(저탄소, 녹색성장)’ 열풍에 부합하는 제품군을 공급하는 등 매출성과가 상승바람을 타고 있다.


묘도쿠와 컨범은 무슨 관계인가?

두 회사의 관계를 설명하기 전에 연혁관계부터 소개해야겠다. 1951년에 창업한 묘도쿠는 정밀기계부품 가공업을 시작으로 오늘날 진공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만 매진해왔다. 불량율 0%를 위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며 ‘인간을 소중하게’라는 기업이념으로 61여년간을 운영했다. 그 후 이젝터식 진공발생기인 ‘컨범’을 1972년 개발해 출시한다. 즉, 컨범 코리아, 컨범 차이나라고 불리우게 된 것은 ‘컨범’이라는 제품 브랜드 네임에서 상관된 것이다. 현재 묘도쿠는 본사를 제외한 각 외국 지사에 ‘컨범’ 상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 지사는 지난 1995년 안양사무소를 처음 설립됐다. 이후 부산사무소를 개설하며 한국 시장 내에서 컨범의 가치를 높였으며, 내년에는 천안사무소가 설립될 예정으로 전국을 커버하는 회사로 신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진공기기를 개발한 묘도쿠는 현재 자스닥에도 상장돼있다.


한국 지사는 일본 본사의 영향을 받고 있나?

한국사무소는 일본 본사의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다. 물론 독립법인으로 설립됐지만 관리 지침, 홍보 전략, 조직 시스템, 복리후생 등 일본 본사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현재의 시스템은 본사가 61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공적 결과를 도출한 시스템이다. 검증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우리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묘도쿠는 직원들 활동에 제약을 주지 않기 위해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인간 존중’의 창립 기업이념을 존속하며, 정해진 근무시간외 업무는 절대 허용치 않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충분히 제공한다. 직원을 위한 혜택들은 타사들도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에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다. 일본과 한국이라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마찰이겠지만 알다시피 일본은 약속과 배려가 철저한 나라다. 기본적으로 신뢰가 바탕이 돼 약속이 파기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정신은 단시간 내 성과를 내는 장점도 있지만 직선적인 원인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약속보다 매출이 우선이라는 문화적 차이의 환경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여기서 오는 업무적 마찰은 본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다. 성숙한 시스템 발전을 위해 양 사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과제다.


보유한 제품군은 무엇이 있나?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진공기기 개발에만 매진했기에 타사에 비해 경험적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축적된 노하우들이 우수한 제품을 탄생시키고, 거기서 파생된 기술이 또 다른 우수한 제품을 제작한다. 우리 제품들은 불량률이 1%도 채 안되는 완벽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제품은 최고 40여년 전 개발된 기술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크게 일반 공기압기기와 진공기기, FPD 관련 특수 제품으로 구분한다. 공기압기기는 전자 밸브, 에어 실린더, FRL 유닛, 피팅의 구성이며, 진공기기는 진공발생원인 진공 이젝터, 진공 펌프, 발생된 진공을 제어하는 진공 밸브와 압력센서로 구성된다. 최종적으로 워크를 흡착, 반송하는 패드가 여러 가지 장비에 부착돼 고객이 원하는 동작을 수행한다.


FPD 관련 제품은 마크리스 패드, 부상 반송 유닛 외 고객이 요구하는 특별한 사양의 제품군이다.


‘우수한 성능’ 임을 강조하는데, 제품의 주된 특징들은?

최고의 효율 대비 고성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진공발생기의 경우 진공 도달 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타사 제품과 비교해 최단 시간 제품의 스펙 진공도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한다. 진공발생기에 투입되는 공기 소비량이 적어 관련된 밸브에 통정되는 전기 사용량도 최소화된다. 불필요한 소음도 사라진다. 자동차를 예를 들면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늦을 때 소요되는 연료의 양이 증가되고 매연도 많이 발생하고, 가속소음도 길게 들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주행, 추월차선에 진입하는 시간도 늦게 된다.


진공도 동일하게 보면 된다. 패드류를 본다면 우리 제품 중에 마크리스 진공 흡착패드가 있다. 보통 글라스를 이송할 때 흡착패드를 사용하는데 타사의 제품은 흡착 부위에 자국을 남긴다. 이때 이것을 제거하고자 추가적인 공정시간, 관련인건, 인력을 소비함으로 작업속도가 더뎌진다. 그런데 우리는 흡착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생산 공정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생산에 관한 사이클 주기가 빨라져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그 외 우리의 모든 개발품에는 에너지 절감과 융합된 탁월한 기능이 탑재됐다. 앞으로의 시대는 에너지 절감, 그린에너지 개발이 주된 이슈가 될 것이다. 현재 자원에너지 고갈, 탄소 배출에 관한 환경오염 등 인간 생활에 절대적 과제를 주는 현 시대에서, 신자원의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전 국가가 기후변화에 따른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 국가적 노력에 컨범이 일조하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는 ‘그린 컨범’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마케팅은 에너지 절감 위주로 진행하나?

에너지 절감은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는 글로벌 해결 과제다. 무엇보다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의 인식전환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필수 과제다. 에너지를 50% 가량 절감시키고 성능은 그대로인 우리 제품은 그 환경에 부합하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그렇다고 제품을 판매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지양한다. 이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이유, 에너지 절감이 필요한 이유, 차기 시스템에 대한 준비 등 미래를 위한 투자임을 강조한다.


그런 방법으로 각 대리점의 교육과 고객들에게는 기술 세미나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미래의 시대에 가장 필수품임을 설명한다. 당연히 우리의 제품을 판매 취급하는, 대리점들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회사들로 구성돼있다.


새롭게 주시하는 신규시장이 있나?

우리의 주력시장은 반도체, 자동차 등 진공시스템이 적용되는 모든 환경에 적용된다. 그 중 신시장으로 의료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의료 & 건강에 대한 부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업 확대의 한 분야로 보고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다.


일본 지진에 따른 원전피해와 연관이 있나?

우리의 이와테 공장 같은 경우는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과 직선거리 40km 밖에 되지 않는다.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전기 공급의 중단으로 부품 생산이 중단됐으며, 항만시설 역시 차단돼 납기에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보니 부품 수급의 문제로 모든 게 비상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 산업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대기업에서 추진하던 제조라인 증설 계획이 일본 부품 수급의 문제로 제동이 걸리자 전면 재검토를 실시했다. 당장 가동이 필요한 일부 기업은 타사 제품으로 대체하기도 했는데, 현재 이때의 성급한 결정으로 제품을 변경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전력 공급 외에 많은 부분이 정상화됐다. 생산, 제조, 수급, 납기 등 100%는 아니지만,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진공기기들의 내년 경기전망을 해본다면?

일각에서는 약 3% 가량 성장할거라 전망하지만 개인적으론 5~7%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점점 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산업 및 계획은 관심이 고조될 것이고, 수요의 증가는 당연하다. 그런 에너지 절감과 관련한 솔루션은 우리 제품 밖에 없다. 전체적인 경기는 탄력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진 않지만, 당사 제품이 꼭 필요한 부분, 시장의 요구는 늘어날 것이고, 당사에는 여기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기는 위기와 기회의 합성어다. 현재 경제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해도 시장에서 요구하는 부분은 반드시 있다. 그 부분을 찾아 위기를 기회로 돌려 매출 신장의 포인트로 집중 공략할 것이다.


컨범 코리아의 비전은?

한국에서는 서울과 부산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엔 천안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보다 디테일하게 전국을 커버하게 된다. 따라서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적 피드백을 접수받아 우수한 제품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진공 제품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제품의 추가적인 출시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고가품이라는 이미지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본다.


또한, 한국 지사의 기존 제조라인을 강화해 중국, 태국, 일본까지 역수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 본사에서 한국 지사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 이런 것이다. 발상의 전환, 도전 의식이다.


컨범은 내부적으로 A/S 제도 자체가 불필요한 행동이라 말한다. 완벽한 제품이라면 고장에 대한 우려는 가지지 않는다. 우리 컨범 제품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A/S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에 보다 더 좋은 제품,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에 투자하고 싶다.


장기적인 플랜이지만 10년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최고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프라이드를 직원들에게 고취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완전히 차별화된 고효율, 고성능 제품 개발, 경쟁사와의 품질 격차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