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국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 정착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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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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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상태양광 발전의 효시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환경영향평가가 갈등의 빌미가 되었다. 수질오염과 수생태 교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얻어내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내딛었다. 그렇게 국내 수상태양광산업의 제도적 보완과 안정성이 증명된 것이다.

   
 
  ▲ 김영일 신재생사업부장  
 
K-water 관리 수면 현황과 수상태양광발전을 주목하는 이유는?
K-water에서는 소양강댐을 포함한 전국 34개댐을 운영관리 중에 있고, 총 관리 수면적은 568.2km2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수상태양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도입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 시행으로 새로운 태양광 시장이 형성돼 육상개발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좁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K-water가 관리하는 풍부한 댐 수면 활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영역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기조나 정책 방향은?
물론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원활한 태양광 개발사업을 위해 주민 수용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지역주민이 사업참여시 REC 가중치를 추가 부여하는 제도를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K-water에서도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해 합천댐 수상태양광 40MW 개발사업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국민참여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신사업모델로 정착 시켜 나갈 예정이다.

   
 
  ▲ 김영일 부장은 보령댐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상태양광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주요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K-water는 2011년 합천댐에 100kW 규모의 수상태양광 실증플랜트를 설치한 이후, 2012년 역시 합천댐에 500kW 규모의 상용화모델 설치에 성공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K-water로 보면 의미가 각별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보령댐에 2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상태양광 개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
보령댐 수상태양광은 다목적댐 설치에 따른 수질오염, 수생태계 교란 등 환경적 안전성 우려를 3년간 환경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입증한 사례다. 한편으로 모듈과 구조체, 부력체 등 주요 기자재 모두 이런 환경적 안전성에 주목하고, 다목적댐에 특화된 모델이 개발됐다. K-water의 주관 아래 LS산전, 포스코휴먼스, 스코트라 등 대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해 특화 모델 개발을 추진한 일련의 과정은 우수협업 사례로 조명 받게 됐고, 앞으로 기술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통한 판로 확보 등 건강한 수상태양광 산업생태계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된다.

계획 중인 개발 사업은?
관리 운영 중인 34개댐 내 개발 잠재량이 2,758MW 정도다. 하지만 개발 사업은 비상수원 댐을 우선적으로, 또 신재생 보급확대와 산업 활성화 등 공익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해당 요소들에 부합하는 경우 자체사업 및 민간 임대사업으로 개발,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충주댐 및 수어댐에 각각 3MW를 준공할 예정이고, 국민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합천댐은 40MW가 착공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용담댐, 안동댐, 임하댐, 소양강댐 등도 사업 시행여건 등을 개선 또는 형성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가 있다.
수상태양광 사업은 최근 몇 년간 시장 활성화 및 환경검증 등에 힘입어 설치에 대한 규제가 상당부분 완화되었다. 다만 한전계통 연계와 관련해 일부지역에서는 용량이 부족해 설치 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있다. 지난해 관련 법률이 개정돼 태양광 설비용량 1MW이하는 무한접속이 되지만 앞으로 수상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전력인프라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2MW 규모의 보령댐 수상태양광발전 전경  
 
주민 수용 문제, K-water 차원의 노력은?
사업추진에 있어 주민 수용성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목적과 사업으로 인한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업개발지역내 지역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사업추진 시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과정을 거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자체가 구상중인 지역내 개발계획 및 콘셉트 등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계통연계업무를 위해 한전과는 사전 사업개발지역 인근의 송전선로 등 자체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업무협의 및 인허가 등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시행착오 및 불필요한 업무 등을 최소화하고 있다.

향후 수상태양광 시장을 전망한다면?
신재생에너지는 정부의 정책방향으로 보급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앞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해 2035년까지 에너지의 11%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댐 및 저수지의 유휴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의 제약사항인 환경파괴와 설치부지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어, 앞으로도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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