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썬테크, 구조물 안정성 확보 위한 소재 개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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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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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고려한 녹조 개선 연구 박차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그의 경영철학은 수상태양광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등 안정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이어지고 있고, 시장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 동해썬테크 김태경 대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수상태양광의 장점은 육상태양광과 다르게 자연환경을 인위적으로 다시 조성해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별도의 토목공사가 필요치 않다. 이에 더해 높은 발전효율과 육상태양광에 비해 긴 발전시간 등 많은 효용이 있다. 한편으로 수상태양광이 그늘을 제공해 자외선을 차단시켜주기 때문에 녹조현상을 억제하고 있다. 육상태양광 분야에서의 충분한 사업 경험과 환경을 고려하는 기업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만큼.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현재 수상태양광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이런 원칙과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자재를 친환경적인 제품, 오랜 발전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수상태양광 전용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부식과 용출 등에 의한 환경영향을 최소화 시킨 제품도 적용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은?
자체적으로 부력체를 개발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수상태양광 발전소 시공에 있어 가경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또 전기공사 등록업체로 공장 플랜트 전기, 전기판넬 제작, 한전 무정전 지중화공사 외 건설전기 공사의 풍부한 경험도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는 데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기반과 축적된 노하우를 수상태양광 발전소 시공에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씨앗기술 성장지원 기술개발사업’에 지원해 녹조제어를 위한 수상태양광, 초음파 및 부착조류 복합시스템 개발을 위한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년내 수상태양광에서 발생된 에너지를 활용해 초음파와 부착조류가 융합된 복합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수중 녹조 억제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관련 기술 개발은 경제성의 목적보다는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가치, 이를 통한 차별화에 더 큰 목적이 있다.

   
 
  ▲ 충북 옥천 교동저수지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발전사업시 관건이 되는 기술 이슈는?
수상태양광 발전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부력체라고 생각한다. 이외 발전설비를 고정해주는 계류장치, 발전방식 등의 요소가 있겠다. 업계에서도 관련한 기술 개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고, 어떤 기술이 가장 이상적이냐는 확언이 어려운 상태라고 본다. 하지만 수상태양광은 저수지든 댐이든 언제나 수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하고, 바람과 파도의 영향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안정성에 좀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태양광업계에 있으면서 구조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를 보아왔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하는 기술은 이런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자체 장기 발전 로드맵에도 이를 반영해 구조물 소재개선 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주민 수용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이다. 수상태양광 업계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지역에 들어온다고 하면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주민들이 있다. 문제는 갈수록 이런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시공사와 민원을 빌미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서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 등 주민과의 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 외에 왕도는 없는 것 같다. 관계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복지증진 차원으로 접근해 지역민 자녀를 위한 입학금과 장학금, 또 출산 장려금 등을 지원할 계획도 마련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 참여형 발전사업이 효과적으로 정착되면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 수상태양광을 통한 녹조제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다른 규제 적용도 지적되고 있는데?
지자체별로 각기 다른 개발행위 조건도 사업추진에 어려운 점이다. 일례로 태양광발전소 시공을 진행할 때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경사각이 25도를 넘어가면 안 된다는 조례가 있는 데, 이를 15도로 낮춘 지역도 있고, 또 어떤 지역은 마을에서 500m이내에는 개발행위 자체를 허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발전사업을 신청해 발전사업 허가증은 발부됐지만, 개발행위에서 진전되지 못해 발이 묶인 사업도 있었다. 이런 경우 사업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
발전사업 개발행위 진행시에 요구되는 무조건적인 주민동의서도 사업 전개의 어려운 점이라고 하겠다.

사업 실적과 올해 계획은?
충북 옥천의 교동저수지에 설치한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또 올해 경기도 지역의 2MW급의 수상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위한 제반 절차에 들어갔고, 예정대로 추진되면 4~5월경에는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18개 저수지에 대해 사업 제안이 이뤄져 검토되고 있다. 앞서 밝힌대로 환경적 가치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올해는 예년보다 활발한 발전사업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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