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소프트웨어, 국내 순수 기술로 설계 솔루션 개발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4.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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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 틈새시장을 공략하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태양광 산업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기업 제품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제품이 되었다. 특히 고효율 기술을 앞세운 국내 기업 제품은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는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 선소프트웨어 이지선 대표의 소프트웨어 프로슈머 교육 모습 

그러나 장비 및 부품 제조와 같은 하드웨어 기술이 세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설계 솔루션 프로그램이나 검사 관련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해외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
이런 상황에서 선소프트웨어 같은 기업의 등장은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다.

순수 국내 기술 활용,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 기업
선소프트웨어는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 기업이다. 100%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을 개발했고, 이를 태양광 관련 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3년차 스타트업 기업이다. 해외 솔루션과 비교해 언어적 장벽이 없고 국내 법규와 제품을 기준으로 보다 정확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선케이(SUN CAE)를 출시해 GS(Goodsoftware)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 선에스피(SUN SP)를 출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지난해 정보통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SW프로슈머’사업에 선정됐으며, 선케이 체험 과정 운영을 통해 태양광발전 설계 실무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창업 3년차 스타트업 기업으로 현재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 불리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태양광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금도 태양광발전 설계와 관련한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선소프트웨어는 가까운 시일에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설계 관계자나 태양광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이 직접 태양광발전 설계 및 수지 분석을 체험해 보고 프로그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준비하고 있다.

선케이와 선에스피, 그리고 선프로
선케이는 국내 최초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이다. 선케이 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센터 태양광설비 시공기준과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판단을 따르고 있다. 또한, 내선규정 및 건설공사 표준 품셈에 의한 원가계산을 준수한다. 국내 로컬 데이터를 기준해 태양광발전 설계 도면을 프로그램화 했다. 제품 구성과 설치 조건에 따라 캐드도면 20장과 규격서, 내역서, 계산서가 자동 작성돼 캐드를 못하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케이가 인버터 용량에 의한 단위 설계 솔루션이라면, 선에스피는 MW급 설계 솔루션으로 제품 구성에 따라 몇 kW를 설치할 수 있는지 배치하고 구성하는 설계 솔루션이다. 2015년 선케이 출시 당시 시장 흐름이 MW급으로 확대됐고, 단위 설계 솔루션에 대한 아쉬움을 반영해 2016년 선에스피를 출시했다.

선에스피는 설치 지역에 어느 정도 용량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지 계획하고 설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선에스피를 활용하면 제품과 설치 조건, 지역별 이격거리를 계산해 캐드도면과 JPG도면에 실 배치해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설치 용량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인허가시 필요한 설계 도면을 제공해 설계지수(경사각, 제품의 효율 등)를 고려한 객관적인 수지분석 결과도 도출할 수 있다. 한편, 4월에 선보일 선프로(Sun Pro)는 3D배치도와 3D음영도, 보다 정확한 피더컬큐레이션(Feeder Calculations)이 포함된 배선도가 제공될 예정이다.

   
  ▲ 선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3D 배치도  

태양광발전 설계 컨설팅 전문 인력 양성
경기 불황 여파로 태양광발전 산업에 진출하는 소기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발전 산업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소기업들이 설계 전문 인력을 고용하거나 전문적인 설계 의뢰를 맡기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선소프트웨어는 이런 부담을 줄여주고자 합리적인 가격의 설계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 컨설팅 지원 사업에 대해 선소프트웨어 이지선 대표는 “노후 사업으로 태양광발전 설치를 고민하던 한 어르신의 전화로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후 사업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수익 보장성과 설치 용량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고 설계해준 상담활동이 사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선소프트웨어는 업계 관계자 및 일반인 대상 교육지원 사업을 여러 형태로 진행할 전망이다. 직업군 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교육을 중심으로 솔루션 무상 배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선소프트웨어 이지선 대표는 태양광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해외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관련 파이낸싱 프로젝트가 활발한데 이는 전문가의 분석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것이다”며, “전문 인력 양성은 해당 산업의 사회적 신뢰 형성의 근간이 되며, 성장을 위한 기초기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어촌 태양광 지원 사업에 관심, ESS 연계 솔루션 개발
최근 농어촌 태양광 지원 사업이 확산되면서 선소프트웨어의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은 장기간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이라 막대한 자금 유입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설치 전 충분한 검토와 정확한 설계가 필요하고, 설치 후 유지 보수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때문에 농어촌 주민들의 태양광발전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선소프트웨어는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해 농어촌 지역민들을 위한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 교육 및 프로그램 활용 기회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올해 선소프트웨어는 벤처인증과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을 목표로 더욱 활발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계통연계형 중심 설계 솔루션인 선케이와 선에스피를 바탕으로 현재 대두되고 있는 ESS형 솔루션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선소프트웨어 이지선 대표는 “올해는 스타트업 기업의 낮은 인지도와 소프트웨어 구매에 대한 소극적 인식의 한계를 극복해 태양광발전 설계 솔루션 분야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더욱 실용적이고 편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태양광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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