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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안산근린공원에 있는 도봉구 햇빛나눔발전소 1호기 전경 |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도봉구는 최근 도봉산 입구 수변무대에 태양광 쉼터를 조성했으며, 15.4kW 규모의 직영 햇빛나눔발전소 2호기를 설치 완료했다. 적극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도봉구의 행보에 새해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서울시 도봉구는 최근 잇따라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에너지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으로 원전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도봉구의 친환경에너지 사업 추진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1월 태양광발전 시설을 연이어 설치 완료했다. 도봉산 입구 수변무대에 태양광 쉼터를 조성했고, 창동 주민센터 옥상에는 햇빛나눔발전소 2호기를 설치했다. 도봉구에서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들은 시민들에게 편의 제공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과 이를 에너지 복지에 다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 쉼터 조성
도봉산 입구 수변무대에 설치된 태양광 쉼터는 단순 그늘막 역할을 하는 퍼걸러(일명 파고라) 지붕을 태양광으로 대체한 설비다. 이는 2016 자치구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에 응모해 서울시의 지원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도봉산을 이용하는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주민 홍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번에 조성된 도봉산 수변무대 태양광 쉼터는 퍼걸러 지붕에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을 설치한 국내 최초 사례로 손꼽힌다. 일반 태양광을 기존 퍼걸러에 설치할 경우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보완하고자 설계단계부터 환경 디자인을 반영해 배선 노출이 없도록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 쉼터에서는 연간 9,730kWh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된다. 이는 석유 2.05톤을 대체할 수 있는 양으로 4.39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도봉산을 찾는 사람에게 휴대폰 충전을 가능케 해 편의를 제공하게 되며, 쉼터 LED 조명 및 가로등을 밝히는데도 사용된다. 그 밖에 남은 전력은 한전에 판매해 도봉구의 기후변화기금으로 적립된다.
도봉구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사업에 대해 “도봉산 태양광 쉼터는 생활 속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기후변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친숙한 설비이기에 도봉산 방문객들이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원전 하나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햇빛나눔발전소 2호기 설치, 기후변화기금 조성 박차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 옥상에는 15.4kW 규모의 도봉구 직영 햇빛나눔발전소 2호기가 설치됐다. 이 태양광발전 설비는 친환경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발생된 수익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복지를 위한 기후변화기금으로 사용된다.도봉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단일조례 가운데 최초로 ‘서울특별시 도봉구 기후변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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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2동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된 도봉구 직영 햇빛나눔발전소 2호기 전경 |
현재 도봉구는 햇빛나눔발전소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호기는 62.4k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로 2015년 11월 초안산 근린공원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2기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에너지는 총 105.636kWh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간 2,000만원 정도의 수익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이는 26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 양이며, 석유 22톤을 대체하고 46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함으로써 30년산 소나무 6,97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햇빛나눔발전소 설치는 단기간에 큰 효과를 나타내는 사업은 아니지만 원전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는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미니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도봉구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