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환경부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 ‘도봉구형 쿨루프’ 선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7.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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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는 서울 자치구중 최초로 ‘2018 환경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계속되는 폭염에 취약계층 가정과 노후 건물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쿨루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건물에너지 효율화(BRP) 융자지원 통해 쿨루프 설치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 자치구중 최초로 ‘2018 환경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봉구형 쿨루프(Cool Roof)’를 어린이집 등 유‧아동 시설에 우선 설치했다고 밝혔다.

‘도봉구형 쿨루프’는 단순하게 흰색 열 차단 페인트만을 옥상표면에 얇게 도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장기간에 걸친 방수성능과 동시에 고반사 차열성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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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에서 추진한 쿨루프 설치 사업이 적용된 어린이집 옥상 전경 [사진=도봉구]

도봉구는 지난 2016년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도봉환경교실에 쿨루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에 추가로 어린이집 2곳에 쿨루프 시공을 완료했다.

2018년에는 이번 환경부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지원으로 더 많은 곳에 옥상방수와 고반사 차열 성능이 동시에 가능한 쿨루프 시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쿨루프 시공을 완료한 어린이집은 쌍문1동, 창문, 창5동 어린이집 3곳이다.

이번에 쿨루프 시공을 마무리 한 쌍문1동 어린이집은 열화상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했을 때 쿨루프 시공 옥상이 26.7℃로 주변 옥상이 45.1℃인 것에 비해 온도가 18.4℃나 낮게 떨어졌으며, 실내온도의 경우에도 시공 직후 1℃가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봉구는 쿨루프의 효과성을 알리기 위해 옥상의 온도변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2016년 쿨루프를 시공한 도봉환경교실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쿨루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름철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추고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쿨루프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자금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쿨루프 지원은 공인시험기관에서 발행하는 시험 성적서에 의한 태양열 반사율 초기값이 0.65이상인 도료를 사용하면 되고, 융자지원액은 쿨루프 시공비의 100% 전액이며, 이자는 연리 1.45%(고정금리, 조기상환 수수료 없음), 8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도봉구 이동진 구청장은 “쿨루프 모니터링 시공사례를 바탕으로 계속되는 폭염에 취약계층 가정과 노후 건물 등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쿨루프 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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