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국 콜로라도 30MW 태양광발전소 본격 운영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4.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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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력시장 최초 진출사례, 약 2,500억원의 안정적 매출 확보

한국전력은 4월 18일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30MW급 태양광 발전소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미국 칼라일 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에서 소유하고 있던 설비다. 

한전이 미국 콜로라도 주 알라모사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했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한국전력(이하 한전)은 본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콜로라도 주 알라모사 카운티에 위치한 30MW급 태양광발전소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설비 유지보수는 한전이 직접 수행한다. 한전은 국민연금 등의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COPA Fund)와 함께 진행했다. 


한전이 인수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콜로라도 전력과 장기판매계약을 통해 전량 판매되며, 25년의 사업기간 동안 약 2억3,000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단지 내 유휴부지에 패널증설과 ESS 설치를 진행할 경우 국내 기자재를 활용해 약 150억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집광형 모듈을 사용해 기존 일반 실리콘 모듈보다 성능이 개선됐으며, 약 31%의 최대효율 발전이 가능하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이번 콜로라도 태양광 인수 운영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및 운영사업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 최대 선진전력시장인 미국에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전은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 이미 구축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북미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등 신규 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나타냈다. 

한편, 한전은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2015년 전체 매출의 8.2%인 해외부문의 비중을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1/4이 넘는 27%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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