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국 VPP 플랫폼 사업 진출 위한 첫 걸음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4.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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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ehind the Meter 시장 최초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
지난 4월 20일 한전-코캄-선비지가 VPP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미국 비하인드 더 미터(Behind the Meter)시장 최초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으며,  리튬-폴리머 배터리업계의 강자인 국내 중견기업 코캄(KOKAM)과 함께 협력해 ESS를 활용한 VPP 사업 등으로 미국 내 신사업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배터리 제작사 코캄(KOKAM)과 세계적인 가상발전소(VPP : Virtual Power Plant) 플랫폼 사업자인 선비지(Sunverge)와 태양광 및 ESS를 활용한 VPP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VPP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산전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계통운영자 시스템에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 곳으로 모인 분산전원은 VPP 플랫폼을 통해 발전량과 전압, 예비력을 통제하게 된다. 
소비자의 전기요금 절감과 전기사업자의 피크시간대 도매전력 구입비용도 절감시켜주며, 배전망 투자 비용도 절감 가능하게 한다. 

가상발전소(VPP) 개념도

협약식에는 한전 조환익 사장과 선비지 Kenneth Munson CEO, 코캄 홍인관 총괄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차 개발사업 협력 대상인 LA시 수전력청과 영국 내셔널그리드가 함께 참석해 사업 추진 협의를 진행했다. 

LA시 수전력청은 LA시와 인근지역의 용수 및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직속의 공공기관이다.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LA시 관내에 있는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지붕형태양광과 ESS를 설치해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대비 비상전원 공급과 가상발전소로서의 역할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체결한 업무 협약을 통해 한전은 미국 비하인드 더 미터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하인드 더 미터(Behind the Meter) 시장은 스마트계량기(AMI)와 분산전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통해 배전단 이하에서 창출되는 신시장이다. 고객이 에너지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바뀌고, 비즈니스 대상에서 파트너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비하인드 더 미터 시장은 빅데이터, IOT, AI 등 첨단 기술과 전력 산업의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디지털 유틸리티로 진화해 신에저니 생태계 조성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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