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ES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트렌드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2.0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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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의 기술 트렌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넘어 모든 도시의 구석구석에 장착될 센서, 스마트기기 중심의 스마트홈 시스템, 스스로 작동될 자동차들과 대중교통들이 모두 연결되며 결과적으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국가로의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전략 개발이 필요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최근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CES)에서 2018년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트렌드를 밝혔다. 5가지로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경험경제, 미래의 일자리, Z세대를 꼽았다.

CES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초연결사회로의 진화는 소프트웨어 기반과 데이터 축적사회로의 변환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사이버 보안의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사이버 보안시장의 시장 성장 예측과 함께 미래의 주요 직업 및 기술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가격과 제품의 품질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던 시대는 이제 과거가 되었으며 차세대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구매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 등 부가가치를 더 중요시하고 있어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18년 CES는 5세대 이동통신인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의 건설 가능성을 꼽았다. [사진=pixabay]

미래 도시, 스마트시티
미국선물거래협회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 의하면, 2018년 CES는 5세대 이동통신인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의 건설 가능성을 꼽았다. 5세대 이동통신은 스마트시티 건설의 핵심기술로 인류의 생활방식은 물론, 현재 도시 진화와 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G 기술은 현재의 무선접속 속도보다 최소 4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증가된 속도를 기반으로 센서들을 통해 모든 것을 연결, 다양한 움직임을 포착해 정보가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스마트시티는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전력 소비 절감, 센서를 통해 교통체증 분석 및 시간대에 따른 신호등 프로그램 등이 가능한 스마트로드,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동화된 충전시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 및 장애인 케어뿐 아니라 비상사태 또는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긴급 구조와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생활 속에서 더욱 향상된 환경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TA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 세계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진행은 38%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약 3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기관인 액센추어(Accenture) 전략팀 자료에 의하면, 5G 기술로 인한 미국 내 경제 파급효과는 약 5000억 달러로 예측되며 관련 직종만 300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보안은 지난 2017년도 CES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이슈 중 하나였다. 2018년에서도 사이버 보안 시장에 대한 포럼이 계획돼 있다. [사진=pixabay]

사이버보안
CES 2018년 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하반기 기준, 사이버보안이 인류에게 가장 위험한 위협 중 하나로 꼽힌다. 2017년 5월에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랜덤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약 25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사이로 조사된다.

매년 발간되는 시스코(Cisco)의 사이버보안 보고서 2017에 의하면,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인해 대부분의 기기가 연결돼 개인정보들을 인터넷 클라우드로 저장하고,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해커들의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CES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2021년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손실은 약 6조 달러 규모가 되리라 전망한다. 시스코가 발표한 2017년 사이버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중 하나인 워너크라이(WannaCry)는 랜섬웨어 공격의 대표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 안에서 스스로 악성코드가 퍼지게 하는 방식을 통해 순식간에 대규모로 퍼져 전 세계에 큰 손해를 끼치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지난 2017년도 CES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이슈 중 하나였다. 2018년에서도 사이버 보안 시장에 대한 포럼이 계획돼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해 사이버보안의 중요성과 해커들의 위협에 대한 대응전략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CES 2018의 사이버보안 마켓플레이스에는 30개 정도의 전문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보안 전문 신기술과 관련 제품들을 소개할 전망된다.

CES 2018에서는 소비자들의 경험을 더 높여줄 만한 기술들이 즐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pixabay]

소비자(고객) 경험
이젠 소비자가 물품과 서비스로만 만족하는 시대는 지났다. CTA에 의하면 소비자 가전제품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주목받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미국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세대는 고객 경험이 구매활 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름녀 밀레니얼들이 경험을 물건보다 더 값지게 여기는 경제적 심리가 증가하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들이 20대 후반과 30대로 점차 나이 들어감에 따라 구매파워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추세는 구매 경험을 결정하는 서비스에 기업들이 집중하고 더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 성향은 미국 소매시장에서 쇼핑몰들의 변화로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존 쇼핑몰들은 의류와 패션잡화를 파는 소매점과 간단한 스낵을 파는 형태로 운영됐으나,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쇼핑몰들은 다양한 쇼핑 경험 충족을 위한 영화관, 고급 레스토랑, 인도어 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는 신기술을 접목한 오프라인 신소매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 여러 쇼핑몰이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활용해 각 고객의 소비 형태를 파악해 다양한 세일과 혜택을 제공하는 로얄티 프로그램 등의 전략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려 노력 중이다.

미국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사례를 통해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으며, 이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신규 플랫폼 창출로 택시업계에 출현해 고객들에게 기존 택시 서비스들의 오랜 기다림, 카드거부, 승차거부 등의 고객 불편을 없애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CES 2018에서는 소비자들의 경험을 더 높여줄 만한 기술들이 즐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 개발 기업들이 참관하는 마켓플레이스 장소는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 발전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CES는 미래에 기대되는 직업 종류로 STEM과 같은 이공계 직장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컴퓨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코딩과 같은 경력과 기술들은 점차 다양한 직종에서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pixabay]

미래의 일자리
CES는 2018년도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보면 아마존의 로봇을 활용한 효율적인 물류센터 운영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 결제 후 약 15분 만에 물류센터에서 물품을 배송한다.

아마존의 물류센터 최고책임자 다비드 클락(David Clark)씨는 미디어를 통해 자동화 시스템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상생해 우리의 일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게 해준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물류와 제조업에서의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은 더 이상 상상 속의 미래가 아니며, 2017년 11월 현재 미국에서만 약 26만 대의 로봇들이 일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 숫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로봇의 상용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로봇의 가격은 내려가고 기술은 더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들을 관리하는 프로그래머들 및 엔지니어 수요도 동반 증가할 전망한다. CES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 기대되는 직업 종류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과 같은 이공계 직장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국에서도 이런 트렌드가 자리잡히고 있다. 가령 컴퓨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코딩과 같은 경력과 기술들은 점차 다양한 직종에서 사용되고 있을 것으로 본다.

Z세대는 모든 레저활동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결정하며 사진을 저장하는 것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진=pixabay

Z세대 성향 파악
Z세대는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로,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 보급의 전성기 시절에 유년시절을 보내 그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기기와 모바일 기술, 인터넷에 친밀도가 높다. 통계전문회사인 스테이티스타(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하루에 약 10시간을 모바일기기 사용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기기를 통해 인터넷 서핑, 비디오와 사진 찍기 및 SNS 기반의 소통에 집중하며 신기술 플랫폼이나 인터넷 웹 기반의 서비스들을 다른 세대보다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글로벌 기업으로 떠오른 우버(Uber), 벤모(Venmo) 서비스 사용을 상당히 신뢰하며 선호한다. 모든 레저활동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결정하며 사진을 저장하는 것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Z세대들이 구매 결정 및 구매 과정에서 중요시하는 요소들이 다르다. 한 예로 Z세대들은 쇼핑몰의 핸드폰 모바일 UX가 어떻게 디자인돼 있는지, 웹사이트의 디자인이 자신의 마음에 들게 돼 있는지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말에 따르면 “특히 Z세대로 구분되는 2017년 현재 16세에서 22세 사이의 소비자들은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은 전자기기와 신기술 사용이 일상적인 세대로, 소셜미디어의 영향, 제품의 디자인과 홈페이지의 디자인 또는 편리함 등 기성세대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차이점에 더 관심을 두는 경향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주요 소비자층의 성향 파악을 통해 트렌디한 신소재 또는 신기술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활용해 2018년도 판매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종우 무역관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CES 2017에 트렌드로 뽑힌 5대 트렌드를 분석해 다가오는 2018년과 2019년에는 다양한 산업들과 협력, 연계성 및 융합을 염두에 두고 제품 개발 및 미래 경영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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