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34.8만 증가… 제조업은 여전히 ‘빨간불’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10.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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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9월 고용지표’ 모두 개선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사회 이슈로 자리 잡은 취업 문제가 다소 완화됐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8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이 각각 0.3%p 동반 상승한 것이 특징이며, 실업률은 0.5%p 정도 완화된 3.1%를 기록했다. 이는 9월 기준 2013년 이래 최저다.

정부가 2019년 9월의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사진=dreamstime]
정부가 2019년 9월의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사진=dreamstime]

우선 고용의 질 개선이 지속돼 긍정적이다. 이번 취업률 완화가 상용직 취업자의 증가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증가세로 돌아섰고, 청년 고용도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9월보다 0.8%p 오른 43.7%를 기록했다. 이는 9월 기준 2005년 이래 최고 기록이다.

또한 취업자 증가 폭인 34.8만명은 2017년 5월에 기록한 37.9만명 증가와 올해 8월에 작성한 45.2만명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이번 상승을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증가 중이며,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회복에 힘입어 숙박음식업 증가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한 전문과학기술, 예술ㆍ스포츠ㆍ여가 분야에서도 취업이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률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률이 개선되지 않았다. 정부는 건설업 역시 건설투자 부진과 추석 연휴 영향 등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14만명 감소한 88.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기준 2015년 이래로 최저치다. 실업률도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 지표도 다소 개선됐다. 청년층 실업률이 1.5%p 하락했고, 청년층 확장실업률도 1.6%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정부 측 관계자는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고용 시장이 뚜렷한 회복 흐름을 지속 중”이라며,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경제와 고용 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 더불어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 개혁을 위한 과제들도 차질 없이 마련해 중장기적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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