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분양 열기, 202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2.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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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재건축재개발 분양예정 물량 15만1,840가구 예정돼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이 32만5,879가구로 예정됐다. 이는 최근 5년 연평균 분양실적인 31만6,520가구 대비 약 1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이 32만5,879가구로 예정됐다. 이는 최근 5년 연평균 분양실적인 31만6,520가구 대비 약 1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사진=dreamstime]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5,8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5년(2015년~2019)년 연평균 분양실적을 상회하는 물량이지만 올해 계획물량의 약 70%만 진행됐던 점을 감안하여 부동산114는 2020년 분양물량이 3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월별 분양예정 물량은 월(3만4,008가구), 5월(3만9,860가구)과 10월(3만5,185가구)에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5만5,430가구. 2분기 9만6,874가구, 3분기 4만1,353가구, 4분기 6만9,3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돼 있는 1월, 2월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분양물량(18만4,253가구)은 경기(9만5,171가구), 서울(4만5,944가구), 인천(4만3,138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14만1,626가구)에서는 대구가 3만55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조사됐으며, 제주가 309가구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분양물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2020년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비율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약 47%(15만1,840가구)를 차지할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특히 서울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으로 분양시장을 흔들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강남구 ‘대치1지구’ 489가구, ‘개포주공1단지’ 6,642가구, 강동구 ‘둔촌주공’ 1만2,032가구, 동작구 ‘흑석3구역’ 1,772가구, 은평구 ‘수색6·7구역’ 1,223·672가구, 증산2구역’ 1,386가구, 성북구 ‘장위4구역’ 2,840가구 등 유망 사업장에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는 재개발 물량이 많다. 광명시 ‘광명2·10·14R구역재개발’, 수원시 ‘수원팔달8·10구역’, 성남시 ‘신흥2구역’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재건축’ 913가구, 울산 중구 복산동 ‘중구B-05재개발’ 2,625가구, 광주 북구 유동 ‘광주유동재개발’ 2,24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2020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3만4,400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GS건설 2만5,618가구, 포스코건설 2만4,682가구, 현대건설 2만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 1만6,701가구, 대림산업 1만5,910가구, 호반건설 1만4,9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1,168가구, 삼성물산 9,850가구 순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19년 뜨거웠던 분양열기가 2020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0년부터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불법 전매 처벌 강화 등의 정부규제가 효과적으로 발휘돼 주택시장 안정화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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