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0년 모빌리티의 미래 기술 무엇을 선보이나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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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가전∙IT 박람회서 혁신기술 전시...최고 계열사 4사의 동향 한 눈에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SK그룹이 2020년에 준비하고 있는 미래형 혁신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기회가 온다. SK는 최대 계열사 4사가 공동으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0’에 참여해 모빌리티(Mobility)의 혁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월 29일 밝혔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SK는 계열사 4개사를 투입해, 모빌리티와 관련한 혁신기술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사진=pixabay]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SK는 계열사 4개사를 투입해, 모빌리티와 관련한 혁신기술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사진=pixabay]

계열사 4사 공동부스 참여... 면적도 올해의 8배 크기

이를 위해 SK는 CES 박람회장에 ‘SK가 만들어갈 미래(SK Creates the Future)’를 주제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가 공동부스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SK그룹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SKC 이완재 사장 등 경영진들이 대거 현장으로 출동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SK는 그간의 역량이 총 결집된 혁신기술을 소개하며, 미래 트렌드에 맞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SK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전장업체, 전자제품과 반도체 관련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SK는 ‘미래 모빌리티’가 그룹내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은 만큼 내년 전시장 전체 면적을 올해 초 91㎡ 대비 약 8배 가까이 확대한 713㎡를 마련했다.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에서부터 차량내 미디어(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벨류체인을 포괄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SK가 CES 2020에서 마련할 전시회 부스의 조감도 [사진=SK]
SK가 CES 2020에서 마련할 전시회 부스의 조감도 [사진=SK]

모빌리티 기반 최첨단 제품과 기술력 뽐낸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CES 2020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 소재, 차세대 윤활유 제품 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이노베이션은 미래자동차로 각광받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산업 중 배터리 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 범퍼 등 경량화 소재 등은 SK이노베이션만이 지닌 차별적인 기술력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역시 CES에 참가하는 유일한 국내 이동통신사다. SK텔레콤은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 중인 자동차에 탑재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차세대 라이다(LiDAR, 레이저를 목표물에 방출해 지형지물을 감지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함), △최신 도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해 운전자에게 고정밀 지도를 제공하는 'AI 기반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기술'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가 아닌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인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고화질 TV와 미국 ATSC3.0 실시간 방송 등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미래 일상의 모습에 변화를 가져올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 사업분야에 사용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방대한 데이터가 사용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반도체의 역할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근 미주 지역에서 B2C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일반 소비자용 SSD 체험 공간을 비롯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한편, SKC는 모빌리티 고부가∙고기능 특수 소재를 소개한다. 먼저 세계에서 가장 얇게 제조 가능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소재 동박 외에도 자동차 케이블, 배터리 버스바(Busbar, 전기차 등 용도로 배터리를 집적하기 위해 소형 배터리를 서로 연결하는 전도체) 등에 쓰여 미래 자동차 경량화를 가능케 할 PCT 필름을 선보인다. 아울러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을 대폭 줄이거나 소음진동 저감에 효과적인 자동차 내장재용 폴리우레탄 제품도 내놓는다. SKC는 모빌리티 소재를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C는 미래의 플렉서블(Flexible),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도 선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미디어 등 SK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각 사가 갖고 있는 역량의 ‘따로 또 같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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