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차산업혁명 지표 발표… 디지털뉴딜 가늠자 역할 기대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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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용량 1년새 2,300% 증가, 인공지능 스피커 860만대 판매해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의 고도화 수준과 산업 디지털화 현주소를 보여주는 2020 4차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고 9월 24일 밝혔다. 

올 초부터 불거진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비대면 활동이 새일상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2020 4차산업혁명 지표가 디지털뉴딜 정책 방향을 정립하는데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이 지난해 12월 기준 1만2,660개가 구축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누적 3만개까지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자료=과기정통부]
스마트공장이 지난해 12월 기준 1만2,660개가 구축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누적 3만개까지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자료=과기정통부]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스마트산업단지 10개 조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준 스마트공장은 1만2,660개가 구축됐다. 전년 7,903개 대비 60% 대폭 증가했다. 다만 제조로봇 생산액은 2017년 3조181억원에서 2018년 2조8,907억원으로 4% 가량 소폭 감소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위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올 3월 기준 93대로 전년보다 31대 증가했으며, 자율주행차 R&D인력의 경우 2019년 기준 201명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을 가능케 할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도로지도사업은 올 3월 기준 6,700km까지 확보하면서 전년대비 3배 이상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비대면 물류,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드론(스마트 무인이동체) 분야를 들여다 보면 조종자격 취득자 수는 올 6월 기준 3만2,667명, 드론 수는 1만3,234대로 전년 대비 각각 66.6%, 41.7%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경제의 원유로 각광받는 데이터 분야의 전체 시장규모가 지난 2018년 기준 15조5,68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14조3,530억원 대비 8.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2020년 3월 기준 3만3,996건으로 전년 동월 2만8,932건 대비 17.5% 많아졌다. 

5G 가입자 수가 올 7월 기준 785만명을 돌파했으며, 데이터트래픽 량은 올 4월 기준 14만4,000TB를 넘어섰다. [자료=과기정통부]
5G 가입자 수가 올 7월 기준 785만명을 돌파했으며, 데이터트래픽 량은 올 4월 기준 14만4,000TB를 넘어섰다. [자료=과기정통부]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5G 가입자 수가 올 7월 기준 785만명을 돌파했으며, 5G 데이터트래픽은 올 4월 기준 14만4,000TB를 넘어섰다.

특히,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OTT 서비스 이용률이 지난해 절반을 넘어서며 미디어 이용 방식이 다변화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했다. 

4차 산업혁명의 브래인 AI 분야 매출액은 2019년 기준 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성장세를 보였줬다. AI 성능 향상 및 지능화 제품 개발에 필요한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도 올 8월 기준 3만8,000여회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스피커 누적 판매대수는 2020년 3월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차관은 “코로나가 부추긴 빠른 4차산업혁명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디지털뉴딜이 마중물 역할을 해 4차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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