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친환경 랜드마크’된다… 25MW 규모 태양광발전 설치 추진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3.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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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토부, 철도공사 업무협약, 연간 1만 가구 사용 전력량 생산효과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정부가 철도의 자원을 활용한 그린뉴딜에 적극 나선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저탄소 친환경 철도를 구현하는 그린뉴딜사업으로 미래 철도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철도공사가 철도시설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솔라 레일로드(Solar Railroad) 그린뉴딜 협력사업’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서울특별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 및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는 지난 3월 24일 서울시청에서 철도시설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솔라 레일로드(Solar Railroad) 그린뉴딜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토부 손명수 2차관, 서울시 서정협 시장권한대행, 철도공사 손병석 사장이 참여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사업은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손잡고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태양광 ‘협력형 그린뉴딜’ 모델로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협약으로 2022년 말까지 △철도 차량기지 및 역사 주차장에 19.8MW △서울역 등 철도역사에 태양광 랜드마크 5.2MW 조성 등 총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공동 추진하게 되며, 이를 통해 향후 연간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3,200만KWh를 생산해 30년생 소나무 약 2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 레일로드(Solar Railroad) 그린뉴딜 협력사업 예시 [사진=국토교통부]

한편,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지자체·발전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지속 확충해 2030년까지 철도분야 태양광 발전규모를 456MW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시설에서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통해 역사 내 전력공급 및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보급 등 철도역 이용자들의 편의제고에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계획이다.

국토부 손명수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가는 철도는 전통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서 발돋움해 교통분야 2050 탄소중립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은 “전국의 철도 인프라가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철도형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고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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