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서 스스로 항해하는 삼동선 양식장 선봬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1.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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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칠레에서 화물창에 양식장을 탑재한 선박 컨셉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AI 조력을 받는 자율운항선 오션아크(Ocean Ark)가 이탈리아선급(RINA)로부터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2017년 설립된 칠레 OATECH(Ocean Arks Tech of Chile)가 설계한 이 선박은 길이 170미터, 폭 60미터 규모로 삼동선(Trimaran) 형태다. 

수산양식을 할 수 있는 오션아크 선박 조감도 [사진=OATECH]

세계 인구가 계속해서 늘면서 풍부한 식량 자원을 보유한 바다의 양식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식량 안보와 주권 보장 측면에서도 양식산업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오션아크에는 화물을 실을 화물창 대신 수산물을 기를 수 있는 수조탱크가 구축돼 있다. 수조탱크를 스스로 청소할 수 있는 AI 솔루션도 탑재되며, 특히, 수산물, 사육 환경 상태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수산물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OATECH의 설명이다.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추진기 기반의 이 선박은 4노트(knots)로 자율 운항한다. 6미터 넘는 파도에도 운항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양식장들이 밀집한 연해에는 영양분 부족으로 수산물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션아크는 영양분이 풍부한 먼 마다에 자리 잡아을 수 있다. 게다가 기존 양식장은 난류, 태풍 등에 속절없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지만 오션아크는 스스로 무풍지대로 피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OATECH는 연어, 참치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 수입국인 아시아, 미국, 유럽 근해에서 오션아크를 배치하면 콜드체인 등 물류 이송 측면에서 경제적이고 강조했다.  

OATECH는 중국 조선소(China Merchants Industry, CIMC Raffles)와 터키 조선소(Tersan)와 오션아크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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