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경상북도, 가축 분뇨로 난방열과 전기 동시 생산 기술개발 나선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4.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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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설비로 연간 약 4,000t 가축분뇨 처리 가능…2024년까지 기술 최적화 및 표준화 완료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전력과 경상북도가 가축 분뇨 기반의 고체연료를 이용해 난방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국전력과 경상북도는 4월 15일 경북 청송에서 탄소 순환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가축 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전력과 경상북도는 4월 15일 경북 청송에서 탄소 순환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가축 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한전]
한국전력과 경상북도는 4월 15일 경북 청송에서 탄소 순환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가축 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 시험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한전]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가축 분뇨를 퇴·액비 처리하고 있으나 살포지역 감소 및 축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가축 분뇨 처리를 둘러싼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전은 가축 분뇨를 에너지화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전 국가적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전은 “실증설비를 통해 연간 약 4,000t의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하며, 농·축산 난방용 에너지를 전기에서 바이오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과 경상북도, 규원테크, 켑코이에스는 지난해 5월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농·축산 난방에너지의 합리적 사용 및 축산분뇨 친환경 에너지화 기술개발 목적으로 ‘농업에너지 전환을 위한 축분 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각 기관은 2024년 4월까지 △축분 고체연료 전용 보일러 및 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개발·보급·기술 표준화 △축분 고체연료 인증·공급 기반 구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모델 확보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전은 “2024년까지 기술 최적화 및 표준화를 완료하고, 경상북도는 연간 50만t의 축분 연료를 생산해 62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계획”이라며,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축산 분야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의 6.7%에 해당하며, 향후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실증 완료 후 전국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한전이 보유한 바이오연료 연소 및 활용 기술과 경상북도의 축분 고체연료 확대 정책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에너지가 태양광과 풍력에 못지않은 재생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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