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솔라, ‘트리나트래커 2세대’ 모델 공개… 광선 흡수 극대화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4.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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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개최, 넷제로 에너지 시스템 구축 비전 밝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트리나솔라(Trina Solar)가 ‘트리나트래커(TrinaTracker) 2세대’ 모델을 통해 스마트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트리나솔라 앤드류 길훌리(Andrew Gilhooly) 아태지역 부문장은 1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멀티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각도의 조정은 세밀해지고 모니터링 능력은 향상됐다”라며, “2세대 모델에는 트리나트래커 스마트 솔루션의 모든 것이 집약됐다”고 자신했다.

길훌리 부문장은 “넷제로(Net-Zero)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증시스템, 에너지 관리, 전력 거래, 에너지 클라우드 등의 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대학 등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R&D 체계를 활용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니솔라는 Vanguard 2P 등 신규모델 출시를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트리니솔라는 Vanguard 2P 등 신규모델 출시를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양산에 나서는 2세대 모델(Vanguard 2P)에는 개별 모터로 구동되는 4개의 액추에이터가 탑재됐다. 모든 액추에이터에 모터를 장착시켜 각도 정렬의 세밀함을 더했다. 하나의 모터로 트래커를 작동시켰던 기존 1세대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부품 수를 대폭 줄여 설치 및 유지과정의 편이성을 고려한 것도 특징이다. 

Vanguard 2P 제작에선 고온 다습, 한파, 폭설, 강풍 등 악조건에 견디기 위한 기법이 적용됐다. ‘슈퍼트랙(SuperTrack)’ 알고리즘을 내재해 지형, 날씨, 그림자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광선 흡수를 극대화시키고 전기 생산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길훌리 부문장은 “운영, 유지보수를 실시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자체 SCADA 시스템이 탑재된 것도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트리나솔라 앤드류 길훌리(Andrew Gilhooly) 아태지역 부문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트리나솔라 앤드류 길훌리(Andrew Gilhooly) 아태지역 부문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트리나솔라는 1997년 시장 진출 후 태양광 모듈부터 트래커 모두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 2018년에는 사물인터넷(IoT)까지 영역을 넓혔다. 현재 태양광 제품 연구개발(R&D), 생산 및 판매, 통합운영관리(O&M),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스마트 그리드 등 영역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세계 누적 출하량은 2022년 3분기 기준 120GW를 넘어섰다. 

지판 가오(Jifan Gao) 최고경영자(CEO)의 남다른 R&D 열정은 트리니솔라의 정체성으로 거론된다. 길훌리 부문장은 이날 “트리니솔라의 성장동력”을 묻는 질문에 “R&D에 대한 CEO의 열정적인 노력이 우리의 사업에 전파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는 길훌리 부문장을 포함해 트리나솔라 청분 임(Cheong Boon Lim) 마케팅 부문장과 한국지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길훌리 부문장은 한국이 태양광 시장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석탄 및 석유 가격 변동에 대한 취약성 △갈수록 낮아지는 태양광 가격 △에너지 안보 강화 △온실가스 감축 등을 꼽았다.

트리나솔라 청분 임(Cheong Boon Lim) 마케팅 부문장이 Vertex 시리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트리나솔라 청분 임(Cheong Boon Lim) 마케팅 부문장이 Vertex 시리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트리나솔라 쪽은 국내 태양광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2030년 온실가스 배출 목표치(NDC)를 2018년 대비 40% 감축으로 설정한 것과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길훌리 부문장은 “한국 태양광 시장이 중국보다 뒤처져 있다”는 반응에 “한국 정부가 2030년까지 태양광 40GW 보급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알고 있다.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분 임 마케팅 부문장도 “한국은 태양광 분야에서 막대한 잠재력과 성장할 여지가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트리나솔라는 이번 Vanguard 2P 출시와 동시에 N-타입 제품도 선봰다. N-타입 기술 고도화를 통한 차세대 태양광 프로젝트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로 출시된 N-타입 제품은 Vertex N, Vertex S+ 등 2가지 모델이다. 이중유리 양면 모듈 형태인 Vertex N은 최대 효율 약 22%, 최대 출력 690W 스펙을 자랑한다. Vertex S+는 최대 효율 22.3%에 최대 출력 440W이며 주거·산업·상업 등 용도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청분 임 부문장은 “Vertex 시리즈 모든 모듈은 지름 210mm의 대형 태양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출력량이 월등히 많다”라며, “광량 흡수율을 높이는 멀티버스바(MBB) 기술, 표면적을 극대화하는 고밀도 포장기술이 적용된 것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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