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소기업 수출 274억6,000만 달러… 대·중견 대비 ‘선방’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1.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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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폭 대·중견기업보다 작아… 신규 수출기업수 7.9%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했다.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침체 등 마이너스 요인에도 일부 주력 품목 수출 호조세로 비교적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7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중기부]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12.7% 감소한 대기업 및 6.2% 줄어든 중견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다. 중소기업 수출이 국내기업 총수출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고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수출 참여 중소기업도 8만5,916개사로 지난해 8만3,792개사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수출기업은 7.9%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3.5%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월별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7월 5.4% 감소했으나, 이후 8월부터 플러스 전환해 9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중소기업 수출 감소세가 올해 하반기 들어 개선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우리 중소기업 10대 주요 수출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반도체 △기계요소 등 5개 품목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으나, △화장품 △자동차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수출 1위를 기록했다. 그중 화장품은 ‘케이(K)뷰티’에 대한 인기로 중국을 제외한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 유럽연합(EU)‧중동‧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올해 3분기 주요 수출품목 중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아울러 북미 중심 제조업 부문 대규모 투자에 따라 우리나라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멕시코 자동차부품 및 기타기계류에 대한 수출이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 중간재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 산업고도화 정책기조에 따른 중간재 자급 확대가 원인이다. 또 러시아는 전쟁으로 인한 경기부진과 우리 정부 수출통제 강화에 따라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중견기업 대비 적은 수출 감소폭, 신규 수출기업 증가 등 중소기업 수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을 4분기에도 플러스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주도 수출주도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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