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다음해부터 산업 DX에 팔 걷는다… “디지털 전환, 1석 3조의 효과 있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2.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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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억원 투자 통해 이차전지 등 5개 산업에 대한 선도사업 시행 방침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다음해부터 우리 정부는 자동차와 조선, 이차전지 등 주력 업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5개 업종에 1,235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는 장영진 제1차관 주재로 ‘제2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가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사진=gettyimage]

새롭게 확정된 선도사업은 4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산업AI얼라이언스에서 산학연 전문가간 협업을 통해 발굴했다. 이에 산업부는 다음해부터 민관 공동으로 1,235억 원을 투자, 5개 업종 내 주요 공정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중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간 전기차 생산·품질·공급망 같은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밸류체인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에 데이터가 공유되지 않아서 발생하던 중복 품질검사, 공급망 차질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분야는 기존 숙련 작업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양극재 소성공정을 AI 기반으로 자동제어하는 초격차 기술을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다. 또 뿌리산업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가진 플라스틱 사출생산 AI 제어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숙련 작업자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 있는 국내 뿌리기업들도 고품질 전장 부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계 산업은 공장을 구성하는 기계장비와 로봇, 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국제표준 기반으로 통합·연계한다. 이에 생산·물류 최적화와 함께 고품질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AI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조선 분야는 선박 데이터와 항만·물류·기자재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 연계되는 스마트십 플랫폼을 구축하고, 항만 내 물류를 최적화하거나 기자재 고장을 사전 예측해 정비하는 등 스마트십 서비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산업부 장영진 제1차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은 생산공정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력난 해소,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선도사업을 통해 산업 디지털 전환 관련 성공사례를 창출해 타 산업으로 확산함으로써 우리 산업 전반에 AI가 빠르게 접목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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