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BESS 시장 고속 성장… 블룸버그 “2030년 50GW 넘어설 것”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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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 효과 작용, 영국 주도 성장 모델 안착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글로벌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시장이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19일 보도에서 유럽 전역의 BESS에 대해 ‘활동 폭발(burst of activity)’을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에 설치가 예상되는 BESS 용량은 총 50GW 이상이다. 

태양광발전과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투자세액을 공제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은 BESS 수요를 늘리고 있다. 

특히 영국의 질주가 빠르다. 영국은 2022년 유럽에서 가장 많은 용량의 BESS를 추가했다.   

Energy Storage Summit 2024에서 연사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SOLAR MEDIA]

영국 정부는 BESS 설치 시 부가가치세 20% 면제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에너지 정책에 BESS를 포함한다.

가정용 열 펌프와 지붕형 태양광에 BESS를 설치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최근 런던에서 열린 에너지저장 서밋 2024(Energy Storage Summit 2024)에 참여한 연사들 중 상당수는 BESS 시장에서 영국의 역할에 주목했다.     

Harmony Energy Storage 라이언 캐버내그(Ryan Kavanagh) CEO는 블룸버그에 “영국의 상황이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주변국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책 보완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장기에너지 저장(LDES)을 위한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는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장기간에 걸쳐 방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는 프로젝트 선점에 나섰다. Solar Power Portal 등에 따르면 Aura Power는 지난해 말 100MW/400MWh LDES 배터리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 허가를 받았다. 

영국 체셔(Chesire)주 케이픈허스트(Capenhurst)에 위치한 BESS 설비는 주의회로부터 개발 시작 허가를 취득했다. 해당 설비는 4시간 가량 지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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