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 ESS로 일본시장 적극 공략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03.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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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휴넷과 협력, 일본시장 경쟁력 확인…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최적화된 바나듐이온배터리(이하 VIB)를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와 LB휴넷이 도쿄 빅사이트에 운영한 Battery Japan 2024 부스 [사진=스탠다드에너지]

스탠다드에너지와 VIB ESS의 일본 영업을 담당하는 LB휴넷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일본 최대 전시회장인 도쿄 빅사이트 ‘Battery Japan 2024’에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일본 ESS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전시물을 구성했다. 발화위험성이 없고, 고출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장시간 운영에도 성능 저하가 없는 VIB의 장점과 VIB ESS의 다양한 적용 가능 사례가 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VIB와 VIB ESS 모형이 주목받았다”며, “일본 현지의 이차전지 기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제조사 등 다양한 기업의 관계자들이 방문해 VIB ESS의 실증사례 및 향후 일본 진출에 대한 문의를 이어갔다.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 및 신재생에너지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화재 및 관통에도 폭발하지 않는 VIB의 안전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안전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일본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높은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고출력, 장수명의 높은 성능을 보이는 VIB ESS의 성능에 대해 기업 관계자 및 학계의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신기술임에도 성공적인 실증 및 다양한 설치 사례와 높은 안전성, 성능, 경제성 덕분에 일본 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현재 상용화 일정 및 향후 일본 공급 및 파트너십 문의도 쇄도하는 등 예상을 웃도는 성과가 있었다고 스탠다드에너지 측은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와 LB휴넷은 향후 VIB ESS의 일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시장은 전력요금이 높고, 지진 등 재해로 인해 전력공급이 차단될 우려도 있어 다른 나라보다 가정용 ESS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다.

더불어 일반 전기차 대비 20~40% 정도의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EV경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위주의 일본 전기차 시장의 특성상 전기차 충방전 빈도가 잦아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용 ESS도 유망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스탠다드에너지가 자신감을 갖는 분야”라며, “이미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ESS 연계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인 Charger5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Battery Japan 2024 행사를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VIB ESS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탄소중립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흐름으로 유럽, 미국 등에서도 VIB ESS의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며,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가 ESS의 스탠다드가 되도록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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