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SKT....국제적 권위 IEEE 학술지에 '6G' 기술 논문 게재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6.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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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사 입장서 AI·센싱·주파수 등 6G 진화 필요 요소 폭넓게 제시
- 5G 상용화 경험 토대로 미래 통신기술 현실적 조건 등 학계와 소통
- 통신·AI 융합의 중요성 강조… 텔코 에지 AI 연구및 기술력 확보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텔레콤(SKT) 연구진의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연구 논문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IEEE Communications Magazine)’에 게재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 주저자인 나민수 SK텔레콤 6G개발팀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해 이번 논문 집필에 참여한 SK텔레콤 구성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26일 이번에 게재되는 논문은 ‘이동통신사 관점에서의 6G’라는 제목으로, 6G 통신의 비전 수립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AI·센싱·주파수 등을 통신 서비스 제공 사업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루고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은 통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며.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발행하는 저널 인용 리포트 기준 전자공학 분야 상위 4%, 이동통신 분야 상위 4.5%에 올라 있는 SCI급 저널이다.

.SKT는 이번 논문에서 우선적으로 ‘5G 레슨 런드(Lesson Learned·경험으로 배운 교훈)’를 강조했다.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6G 시대에 예상되는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현실적인 요구조건을 학계에 제시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비전 권고안 승인 이후 발표한 것으로, 박세웅 서울대 교수, 최정식 경북대 교수 연구팀과 공통집필했다. 이 논문은 오는 8월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애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SKT는 차세대 이동통신을 고려할 때 이전 세대 대비 더 빨라지는 속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주파수의 특성을 잘 파악해 활용분야를 모색해야 하고, 산업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뒷받침돼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또한 6G의 핵심 요소로 통신과 AI 융합의 중요성을 특히 역설해왔다. AI는 네트워크 최적화, 자원 관리, 사용자 경험 개선 등 6G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역할뿐 아니라 이동통신과 융합되어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SKT, 무선망 진화 학술 연구결과 지속 발표… ‘텔코 에지 AI 인프라’ 연구 주력

공동 저자로 논문에 참여한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 [사진=SK텔레콤]
공동 저자로 논문에 참여한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 [사진=SK텔레콤]

SKT는 이번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 등재와 함께 한국통신학회 학술대회와 IEEE PIMRC 2024 등 국제학회에도 주저자 및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게재하며 6G 진화를 학술 연구 분야에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9일 한국통신학회에서 ‘AI 네이티브 무선접속망 연구 개요 및 방향성’과 ‘6G 시뮬레이터 기반의 최적의 망 설계’를 발표했으며, 9월 개최될 IEEE PIMRC 2024 학회에서는 ‘28~140㎓ 대역 주파수 동일 환경에서의 경로손실 비교분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SKT는 지난해 사업자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를 통해 6G 이동통신의 핵심 요구사항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후 특허 출원·표준화 기고·논문 발표 등의 후속 연구활동을 통해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텔코 에지 AI 인프라(Telco Edge AI Infra)’ 연구 및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텔코 에지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설루션을 결합해 AI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T는 이달 한국 기업 최초로 개최한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를 비롯해 지난달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에서 진행된 ‘IMT-2030 적용 사례 워크숍 및 6G 발표 세션’에서도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중요성 및 표준화 필요성을 제언해 글로벌 공감대를 확보했다. 향후 ‘텔코 에지 AI 인프라’ 관련 백서 발간, 기술논문 발표, 표준화 활동 등을 이어 나가며 선도기업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T는 올해 MWC 2024에서 6G 후보 주파수 대역 연구 성과로 선보였던 ‘6G 시뮬레이터’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6G 시뮬레이터’는 도심·밀집도심·지방·상공망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 네트워크 성능을 분석하고 최적의 6G 망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주요 저널 및 학회 논문 투고를 꾸준히 이어가며 6G에 대한 현실적인 고려사항을 산업계 및 학계에 전파하고 있다”면서 “AI와 통신기술의 결합을 포함한 SKT의 차세대 인프라 진화 기술에 대한 대외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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