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해지는 방산기술 탈취…LIG넥스원, 무인체계 보안 강화 나선다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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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시큐리티플랫폼과 ‘국방 AI 및 무인체계 보안 기술적용’ MOU 체결
15일 LIG넥스원 서울사무소에서 ‘국방 AI 및 무인체계 보안 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오른쪽)과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이사(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오른쪽)과 황수익 시큐리티플랫폼 대표이사가 15일 LIG넥스원 서울사무소에서 ‘국방 AI 및 무인체계 보안 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LIG넥스원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LIG넥스원이 엣지 디바이스 보안 전문 기업 '시큐리티플랫폼'와 협력해 국방 인공지능(AI) 및 무인체계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시큐리티플랫폼과 AI 및 무인체계 보안 분야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국방 AI 및 무인체계 보안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무인 및 수출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이를 국방 AI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무인수상정, 항공드론 등 무인 무기체계에 대한 방산기술 탈취 시도가 교묘해지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보안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로 지난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실제 유출이 확인된 건수는 총 37건으로, 최근 방산기술 탈취 시도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LIG넥스원은 향후 미래전을 주도할 AI 및 무인체계 분야를 중심으로 △보안 기술의 군 통신장비 적용 방안 공동 연구 △보안 기술 교류 △연구 결과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2019년부터 무기체계 기술보호를 위해 시큐리티플랫폼과 주요 정보가 담긴 부품을 차폐하는 ‘물리적 전자부품 보호장치’를 공동 개발해 왔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첨단 국산 무기체계 개발과 함께 해당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나아가 시큐리티플랫폼과의 긴밀한 공조에 기반한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방산기술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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