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배당금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6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9% 줄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42%로 고환율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 리밸런싱 등 자산 관리로 전분기 대비 약 30bp 상승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 증액한 1500억 수준으로 확대하고, 분기 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아울러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상호관세 피해 지원 TF’를 가동해 임종룡 회장이 직접 상황 점검과 지원대책 마련 등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급격한 환율 변동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유동성 모니터링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상호관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순차적으로 약 10조2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