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트럼프-美 3대 소매업체 사장 만남시 논의된 관세율과 일치”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 중국 관세를 145%에서 50%대로 낮추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협상에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재의 145%에서 50~54% 선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관세율은 25%로 인하될 것이라고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공개한 자리에서 대중국 관세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can only come down)”면서 “우리(미국과 중국)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7일 미국이 선제적으로 관세를 폐지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백악관 내부자들을 인용해, (관세율) 50~54% 범위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3대 소매업체 사장들을 만났을 때 논의된 관세율과 일치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관세에 대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내릴 것”이라며 “다른 모든 것은 순전히 추측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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