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리튬팩 및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전문기업 인지이솔루션(대표 권진근)은 지난 6월 9일 필리핀의 전력 유통 및 건설 전문기업 Vanaarde Electronical Distributor Trading & Services(이하 Vanaarde)와 BESS 현지 공급 및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필리핀 마닐라 소재 Vanaarde의 사무실에서 진행됐으며, Vanaarde의 Jaime Lopez Ledesma 대표(CEO)가 직접 서명에 참여했다. Ledesma 대표는 Palladium Industrial Corporation을 비롯해 다수의 전력·건축 유통 계열사를 이끄는 인물로, 필리핀 내 인프라 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Vanaarde는 전기자재 유통, LED 조명, 태양광 설비, 발전기 유지관리, CCTV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필리핀 중견기업으로, 바콜로드(Bacolod City)에 본사를 두고 마닐라, 일로일로, 세부, 다바오, 카가얀데오로 등 6개 도시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매회사로는 Vikan Builder (Iloilo City), Bossmann (Bacolod City), Valeste Finance Group (Australia) 등이 있으며, 건설·전력·금융 분야를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인지이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필리핀 내 관공서, 병원,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BESS 공급을 진행하며, 향후 160여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십 MWh 규모의 2차 설치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Vanaarde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도 함께 검토 중이며, 이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인지이솔루션 권진근 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전력분야의 전문 파트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교류와 공동 개발, 생산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의 시작”이라며, “필리핀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BESS 시장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지이솔루션은 리튬 배터리 팩과 2세대 BESS 시스템의 개발·생산·인증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한국전력, LS일렉트릭, 삼성반도체, 현대인프라코어, HYM(한국야구르트모빌리티), PM 공유플래폼 1위 기업 지바이크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 다양한 산업분야에 필요한 리튬팩과 BESS 사업화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일본, 동남아 및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신흥 에너지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