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포함 대기오염물질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 위성 개발 순항 중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6.09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년 간 총 1,525억원 투입, 2019년 발사되면 인도부터 일본까지 관측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태양광발전소 활성화 등 정부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발생지와 발생원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미세먼지 관측용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이 8일 밝혔다.

미세먼지 관측을 위한 환경위성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정지궤도 환경위성 개발사업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과 기후변화 유발물질 감시를 위해 2019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8년 간 총 1,525억 원이 투입되며, 환경위성 탑재체 및 자료처리 알고리즘 개발과 더불어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위성자료 수신·처리·배포를 담당할 ‘국가환경위성센터’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정지궤도 환경위성 탑재체는 3만 6,000㎞ 상공에서 지구 대기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 초고해상도 분광센서로 세계 최초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초고해상도 분광센서는 자외선-가시광선 영역(300-500nm) 파장대를 0.2nm의 간격으로 관측하여 연속적으로 분광 정보를 취득하는 장비이다.

환경위성 탑재체는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국 비에이티씨(BATC)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환경위성 탑재체는 조립 완료 후 우주환경 시험이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말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고되어 인수 검사를 거쳐 본체와 조립될 예정이다.

2019년 환경위성이 발사에 성공할 경우 인도에서부터 일본 열도까지 광범위한 지역(5,000×5,000km)을 매 시간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향상과 주변국으로부터 이동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감시 및 배출량 정보의 정확도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2019년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같은 해에 발사를 목표로 하는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 보유국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