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그리드'로 동북아 전력연계, 미세먼지 감축, 온실가스 저감에도 효과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6.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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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유 장점, 국가간 마찰땐 에너지안보 위협으로 작용할 소지도...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태양광 등 신재생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동북아 국가가 공유하는 이른바 '슈퍼그리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한일간 협력이 가시화 됐다. 한국전력이 14일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손정의 회장과 회의를 갖고 동북아  몽골에서 태양광, 풍력단지를 짓고 중국-한국-일본 서부를 해저전력망으로 연결해 전기를 공유하는 수퍼그리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에너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만나 동북아 수퍼그리드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사진=한전]

이 날 양사 최고경영진은 동북아 수퍼그리드가 미세먼지 감축과 온실가스 저감의 새로운 해결책이라는 부분에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 양사가 동북아시아를 에너지로 연결해 경제공동체 구축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는데 함께 할 것을 협의했다. 또 양사는 한전의 전력사업 빅데이터와 소프트뱅크의 IoT분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 개발과 4차 산업혁명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조환익 사장은 “지금이 전력분야에서 저탄소‧친환경 발전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며, 한전과 소프트뱅크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라고 강조했다. 또 조 사장은 이날 사토시 쯔나카와 도시바 사장과 조찬을 함께 하고 한전과 도시바간 4차산업을 포함한 중전기, 신재생 에너지, 해외 원전사업에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슈퍼그리드는 국가 간 에너지 연결망을 갖춘다는 측면에서 미래 에너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국가간 정치적 이슈가 발생한다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에너지안보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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