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인력양성 시급하다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7.09.16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부터 태양광 실무까지 완벽 이해하는 전문가 배출해야

[Industry News 이주야 기자] 2009년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녹색에너지연구원은 태양광, 해양에너지, 풍력 등 지역 에너지 산업의 기반 연구부터 나주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에너지자립섬 구축 등 에너지보급 실현에 이르기까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관한 전반의 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에너지신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인력양성센터를 구축, 태양광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해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녹색에너지연구원 김형진 원장을 만났다.

녹색에너지연구원 김형진 원장은 태양광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 인재가 취업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사진=Industry News]

태양광 인력양성, 에너지신산업 고용창출 효과
녹색에너지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대해 김형진 원장은 "전라남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라남도의 전략산업인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고용창출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이 소개한대로 전문인력 과정은 태양광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견기업 및 강소기업의 취업연계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교육훈련 프로그램이다. 김형진 원장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의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하면 교육훈련 수준에 머무는 기존 직업전문학교와 달리 우리 연구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도내 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중견·강소 협약 기업에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우수인재와 검증된 기업간의 상호 '윈윈'
녹색에너지연구원의 취업연계서비스는 나주 일자리망 거점센터에서 에너지융복합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에게 고용확약을 받고 있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연계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취업연교육훈련 사업을 이수한 우수 인재가 검증된 기업과 자연스럽게 매칭이 이뤄져 상호간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양질의 취업 서비스가 이뤄져 시행 2년차에 전라남도 청년들로부터 보다 나은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고용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고, 이는 올해 정원의 두 배 이상이 신청하는 결과가 잘 말해주고 있다. 김형진 원장은 "이 외에도 우수훈련생에게 주어지는 표창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응시료 지원, 채용박람회, 전문 세미나 등 취업연계 활동 지원이 있고, 에너지신산업의 동향과 실시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메일링 서비스와 함께 기업과 훈련생 간의 유기적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구인구직간담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7년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과정 입학식이 지난 5월 8일 순천대에서 개최됐다. [사진=Industry News]

정원 초과 지원, 인력양성 관심과 수요 높아 
올해 교육프로그램에는 당초 정원 20명을 목표로 신청접수를 받았는데, 50명의 지원자가 신청했다. 교육훈련 대상 인력을 선발함에 있어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지원자에게 공통적으로 요구한 바는 성실한 훈련수료와 구체적인 취업계획이었다. 전문적인 교육이다 보니 5개월간의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교육 훈련 대상자 선발과 관련해 김 원장은 "장기간 훈련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해야 했고, 수료 후 취업 계획과 희망하는 취업처에 대한 수준에 대한 정보도 필요해 면접과정에서 자세하게 질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하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50명의 지원자 중 24명을 최종 선발해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512시간의 일정으로 직무향상, 취업 위한 맞춤 교육
그간 태양광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차적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없었고, 따라서 전문성이 결여된 시공현장이 종종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이런 우려에 대해 "그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고심 끝에 5월부터 9월까지 총 512시간의 교육일정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전공 강화교육이 402시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직무능력향상교육이 60시간, 취업역량강화교육은 30시간이 편성됐다. 교육간 실제 관련 기업을 방문해 이뤄지는 현장학습도 20시간이 보장된다.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반의 원리를 포함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를 이해하기 위해 수반되어야 하는 전기 분야까지 선행학습에 포함시켜 전문성과 특수성을 강화시킨 것이 인상적이다.

에너지신산업 유관기관 및 기업체를 방문해 이뤄지는 실무중심의 현장학습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녹색에너지연구원]

산업 전방위 응용 위한 전기이론 교육도... 
이번 교육과정에는 태양광 외에 풍력과 수력에 대해서도 학습이 이뤄져 연관 산업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전기분야 학습도 병행된다. 전기 분야는 전기이론과 설비는 물론 회로설계 등을 학습하게 된다. 김 원장은 "상호 연관성이 높은 전기 교육과 신재생에너지의 시공, 관련법규와 유지보수까지 교육이 진행돼 이른바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전공강화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기간 또는 이수 후 자격증 취득까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NCS 기반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성공 전략, 고품격 실용스피치 등 취업역량 강화교육과 에너지신산업 유관기관 및 기업체를 방문해 이뤄지는 실무중심의 현장학습, 취업 후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직무능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전기 CAD 교육 같은 다양한 교육과정이 마련돼 산업계에서 요구되는 인재양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교육훈련생 맞춤 상담통해 교육 효과 제고
김 원장은 지난해 교육훈련이 오랜 기간 지속되다보니 지각과 결석 등의 상황이 더러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올해 교육훈련 간에는 교육생들의 성실한 교육 훈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매달 수업의 80% 이상 참석한 훈련생에 한해 교육비 등 혜택을 제공하고, 또 전체 훈련의 90% 이상 출석한 훈련생의 경우 개근상을 수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기간 훈련생 개별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프로그램을 통해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이를 교육 운영에 반영, 훈련생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훈련생의 교육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만큼 교육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한편으로 면학분위기 조성과 취업의지를 확립을 위해 매월 에너지신산업 동향과 실시간 채용정보 공유를 위한 훈련생 메일링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재생에너지 복지실현에 가치 둘 것
녹색에너지연구원에서는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에너지신산업 자립적 고용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발굴, 기업지원사업, 에너지신산업 중장기 발전방향 제시 등과 같은 고용기반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원내에서는 지역민의 신재생에너지 복지실현을 위해 활발한 전략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농어촌 지역이 대다수인 전남지역, 또 현재 농촌 지역이 고령화와 소득감소로 인한 이중고를 치루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진 원장은 "농촌이라고 언제까지나 가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농촌태양광 보급을 통해 농가의 수익개선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연구원에서도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교육훈련 및 기업지원,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