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 연계 ESS에 EMS·PMS까지 ‘ESS 토털 솔루션’ 구축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0.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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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셀, ESS 성능과 용량이 35% 이상 향상된 신제품 출시 임박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2004년 설립 이후 줄곧 배터리 한길만 고집한 배터리 전문기업인 인셀은 2007년 리튬배터리용 BMS 개발과 2010년 국내 최초로 한전 태양광발전소 ESS 설치,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ESS 설치 등 일찍부터 ESS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셀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2,700억원 규모의 ESS 수출계약 체결, 주파수조정용 ESS, PV 연계 ESS 설치, 원전용 리튬배터리 규격 개발시험 합격 등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인셀의 ESS 시공 현장 [사진=인셀]
인셀의 ESS 시공 현장 [사진=인셀]

태양광 연계 ESS 전용 라인업 구축
ESS는 배터리, PCS, EMS/PMS로 구성되지만 배터리가 사업비의 70~80%를 차지하고 향후 운영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인셀은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설계 및 최적의 퍼포먼스 구현을 위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완벽한 시스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과 주파수조정용 24MW ESS 사업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국내시장의 화두로 부상한 태양광 연계 ESS 및 수요관리용 ESS 시스템 운영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전력관리시스템(PMS)까지 개발해 ESS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창권 대표는 “현재 태양광연계 및 건물·공장을 타깃으로 ESS 전용 라인업을 구축해 공급 중이다”고 말하며, 산업용 장비 등에 탑재되는 대용량 배터리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제품 개발 및 공급방안을 협의 중이고, 금년 하반기에 대규모 공급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국내 유일 원통형 소형셀 적용 제품 생산
테슬라(Tesla), 파나소닉(Panasonic), 소니(Sony)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국제 표준인 원통형 소형셀을 기반으로 ESS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 개최된 인터솔라에서 국내 대기업이 원통형 소형셀을 이용한 고용량·고전압 ESS 모듈을 출시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비표준인 중대형셀 위주의 ESS사업을 견인해 오던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인셀은 국제표준인 원통형 소형셀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회사다.

인셀 정창권 대표 [사진=인셀]
인셀 정창권 대표 [사진=인셀]

이와 관련해 정창권 대표는 “중대형 셀 대비 소형셀은 전 세계 단일표준으로 전후방사업이 발달돼 수급이 용이하고 대체 가능하다는 점, 또 높은 에너지 밀도 및 설계 유연성이 확보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생산 이력이 짧고 비표준인 중대형셀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도 소형셀의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사후관리에서도 소형셀이 주는 편익이 많다고 강조했다. 유지보수의 간편성과 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대형 셀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중대형셀의 경우 단전지 불량 발생 시 배터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장기 사용 중 부분 수리가 불가능해 전체를 교환해야 하지만, 소형셀의 경우 유지보수가 훨씬 쉽고 간편하다.
국제표준인 소형셀 기반의 인셀 배터리 제조기술은 표준기술 그 자체 이외에도 소형셀이 지니는 장점이 많아 해외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는 이미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ESS 토털솔루션 가파른 성장세
인셀의 태양광연계 ESS 사업은 ESS 토털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면서 지난 5월까지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 계약물량이 이미 76MWh를 돌파했으며 먼저 전남 영광지역에 10MWh 용량의 발전소부터 금년 8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중대형 발전소 위주의 사업 추진에서 중소형 발전소에 대한 적용이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업초기임을 감안하더라도 그 확산속도가 무척 빠르고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입을 검토 중인 발전소에서 ESS에 대해 사전에 수익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그 성장세를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정 대표는 “활발한 확장세이지만 MW 이상의 중대형 발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수익성 확보에 불리한 수백 kW 이하 소형 발전소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특화상품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특히 이 제품은 컨테이너형 ESS 설치 공간 확보가 어려운 발전소를 위해 높이가 1.2m 이하인 저상형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고 말했다. 

국내 ESS 주요 실적 [그림=인셀]
국내 ESS 주요 실적 [그림=인셀]

새로운 글로벌 표준 21700셀 적용한 ESS 신제품 3분기 론칭 
ESS 시장이 개화기에 접어든 지금 전 세계 단일표준인 원통형 소형셀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현재의 표준인 18650과 함께 21700이 새로운 표준으로 대두되고 있다. 정 대표는 기존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1865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성능과 용량이 35% 이상 향상돼 새로운 산업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700은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온 테슬라 모델 3와 ESS의 배터리 교체모델로 발표되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대표는“특히 테슬라의 ESS 제품인 파워팩 2.0은 1.0과 크기가 동일한데, 전력 저장량이 2배 증가했으니, 이런 선택은 매우 효과적인 것이라고 모두들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셀도 테슬라와 동일한 셀을 ESS 및 배터리 솔루션에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패키징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인증을 포함한 제반 절차를 준비 중이다. 정창권 대표는 “새로운 세계표준 셀로 떠오르고 있는 21700셀을 적용한 ESS를 금년 3분기내에 론칭할 예정이다”면서, “신제품은 성능 및 용량이 35% 이상 향상되고 고온 특성이 강화되어 공조비용 절감을 크게 낮출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한 단계 높일 수 있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 소형 배터리 [사진=인셀]
원통형 소형 배터리 [사진=인셀]

또한 신제품은 일본의 대형 ESS 공급업체에 이미 샘플을 제공해 테스트 중으로 금년 안에 대규모 수출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3분기까지 연간 300MWh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정 대표는 “더욱 강화된 성능과 경제성까지 확보한 신제품은 ESS 시장에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셀은 항상 선제적인 제품개발 및 인증을 준비해 도래할 시장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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