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MWh 규모 ESS, 새만금 태양광발전소에 적용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 Energy Storage System)는 낮에 태양광을 통해 생산 된 전기를 저장해 밤에 송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낮에 저장한 전기를 필요한 시기에 공급할 수 있어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낮에 생산된 최대 발전량을 밤낮으로 분산 공급함으로써 전력망 기반시설의 과부하를 예방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가 새만금에 들어선다. 새만금개발청은 16일 CNPV파워코리아가 신청한 ‘새만금 햇빛누리 태양광 발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사용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새만금에 설치되는 에너지저장장치는 18.97MWh 규모로, 태양광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중 국내 최대 규모이며, 이를 위해 1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새만금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와 운영 경험은 국내 ESS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저장장치 세계 시장은 2020년에 현재의 10배 수준인 15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한편, 태양광 연계 ESS가 들어설 곳은 지난 2016년 4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15만7,931㎡에 세워진 태양광발전소로 건립 이후 총 4,000여 가구에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간 1만4,682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관련해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성화되고 이와 연관된 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