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쓰레기 처리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변신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9.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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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유휴부지 활용해 202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수도권 지역 폐기물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매립가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서고 수도권매립지를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발전 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매립지에 건설될 태양광발전 설비에 대한 개요 [사진=환경부]

수도권매립지공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자원화시설 연료 및 발전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4억원 상당의 화석연료 수입 대체 효과와 353억원의 전력판매 수입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제4매립장 예정부지와 2018년 매립완료 예정인 제2매립장에 총 250MW급 태양광발전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2021년에는 약 8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사업은 지난 8월 인천시 투자유치심의를 통과한 10MW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앞서 언급했듯이 2021년까지 총 2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된다. 

1단계 사업은 50MW 규모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남측부지 16.5만㎡에 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올해 말부터 설치하고, 내년에는 안암도 유수지에 40MW급 수상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2019년부터 100MW 규모로 제4매립장과 안암도 유수지 잔여부지에 , 3단계는 제2매립장 매립완료 후 안정화가 예상되는 2021년부터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쓰레기 매립지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활용하는 이번 사업은 수도권매립지공사와 지자체, 발전사업자 등의 참여와 함께 지역주민이 직접 지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특이성을 가진다.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수익배분 등을 통해 지역 상생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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