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전주시가 에너지 자립을 위해 베란다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햇살아파트를 늘린다.
전주시가 베란다 태양광 보급을 위한 햇살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dreamstime] |
전주시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소규모 태양광 설비를 보급해 에너지 사용 주체인 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햇살아파트(베란다형 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공공주택 등 신청가구에 베란다형 소형 태양광 모듈을 보급할 계획으로 국비와 도비가 확정됨에 따라 2억7,900만원의 사업비로 500여 세대에 가구당 50만2,000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베란다 태양광 보조사업 추진을 위해 참여기업을 선정한 후 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구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10월까지 우선 공동 주택 단지별 30세대이상 단체 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사업예산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11월까지 개별신청을 접수한다.
250W급 태양광 설비가 보급되면 가정에서는 한 달 평균 4,000~8,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에너지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분위기가 확산돼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현재 각가 11%와 5.8%에 불과한 전주시 에너지자립률과 전력자립률을 2025년까지 각각 30%와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디자인 3040' 이라는 에너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햇살아파트 보급사업의 모태가 되는 이 에너지 계획에는 가정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햇살아파트를 오는 2025년까지 1만 가구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전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오는 2025년까지 전주시 전체 에너지 수요의 12.8%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게 되며,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 전환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을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