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확대 - 토털 자동화장비 기업으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2.08.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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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스타 김정호 대표이사
 

연매출 2천억원 달성 목표, 3대 전략 추진

로봇과 자동화장비 전문회사인 로보스타는 지난 1999년 10명의 로봇 전문가에 의해 설립됐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고객 신뢰구축을 통해 사세를 확장, 지난해에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2012년 현재 직원 수 250여명에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우뚝 섰다. 로보스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토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의 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해 2015년까지 연간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로보스타의 설립배경과 걸어온 길은?
로보스타의 모태는 LG산전의 로봇사업부였다. 1999년 IMF 외환위기 시절 대부분의 그룹들이 구조조정을 했고 LG그룹에서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로봇사업을 정리한다는 의사결정이 있었다. 이때 그간 로봇에 종사하던 10여명의 인원이 각자 퇴직금 등을 모아 지금의 로보스타를 설립했고, 이후 LG산전의 로봇사업을 인수하게 됐다.

IMF 외환위기 당시 로보스타의 임직원들은 로봇사업에 대한 전망, 장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설립을 했고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뭉쳤다. 초창기에는 가전이나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사업을 꾀했지만 이후 LCD, AMOLED, 반도체, 모바일 분야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이런 분야를 중심으로 또 새로운 도약을 했다. 2011년 기준으로 248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938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10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됐다. 올해 4월에는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프로젝트인 ‘월드클래스 300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으로는 태양광(솔라 셀), 2차전지, LED, 인쇄전자장비 등 친환경분야 미래산업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문에 대한 포토폴리오를 확대하고, 토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2015년에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주요 사업영역은?
제조용 로봇, FPD 장비, IT 부품 제조장비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제조용 로봇은 자동차나 가전, IT 기기 제조현장에서 자동화에 사용되는 범용로봇이 있고, 또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클린로봇 등을 생산을 하고 있다.

FPD 장비분야는 현재 LCD 장비나 AMOLED 장비에 사용되는 정밀스테이지라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장비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IT 부품 제조장비분야는 로보스타가 생산하는 제조용 로봇을 응용, 이것을 시스템화해 모바일 부품이나 기타 IT 부품들을 생산하는 제조장비를 만들고 있다. 초창기에는 자동차나 가전 중심으로 사업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LCD나 AMOLED, 반도체, 모바일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둬 성장을 했고 또 앞으로는 친환경사업, 그 이외에 또 새로운 어떤 산업이 등장할지는 확신을 가질 수 없지만 신산업들이 등장하면 거기에 따른 로봇수요는 계속적으로 창출될 것이다.
즉 로봇산업은 끊임없이 성장해갈 수 있는 산업이고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서 로보스타의 제2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소형 스카라로봇. 400ARM으로 최소 사이즈 및 최소 설치공간 구현과 6,000mm/s, 최대 가반하중 5kg으로 고생산성·고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또는 출시 예정인 제품이 있다면?
대표적인 제조용 로봇인 ‘수평다관절로봇(SCARA Robot) 2종’을 신규로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초고속 및 소형 스카라로봇은 기존 스카라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제조환경에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팔의 구조를 갖는 이 제품은 수직·수평운동을 통해 각각의 원하는 제품을 조립·이송 및 디스펜싱, 나사체결기, 솔더링, 라우터 등 제조용으로 기존에 자동차 부품제조라인에 많이 적용된 로봇이다.

‘초고속 스카라 로봇’은 최대속도 10,000mm/s, 최대 가반하중 20kg으로 고효율적인 동력전동기와 소형로봇을 이용해 고속의 고강성을 실현할 수 있다. ‘소형 스카라로봇’은 400ARM으로 최소 사이즈 및 최 소 설치공간 구현과 6,000mm/s, 최대 가반하중 5kg으로 고생산성과 고정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로봇이다.

한편, 이 2가지 제품을 지난 6월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제16회 화남공업자동화국제전시회’에 처음 공개해 중국 업체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기존 자동차부품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T 부품과 소형 전자장비 등을 생산하는 제조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앞으로 중국시장의 임금인상에 따른 인력 대체의 필요성과 공장자동화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최상의 작업환경 구성과 인력운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심천지역은 6,000여개의 중국 및 외국 대기업 브랜드회사가 모여 있으며 IT 부품과 전기전자회사들이 밀집하고 있어 향후 중국 시장 확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초고속 스카라 로봇 최대속도 10,000mm/s, 최대 가반하중 20kg으로 고효율적인 동력전동기와 소형로봇을 이용해 고속의 고강성을 실현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의 시장 규모·동향은?
‘2012년 한국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제조용 로봇시장의 규모(생산액 기준)는 2009년 기준 8,323억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1조4,111억원, 2011년에는 1조6,479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6.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용 로봇의 내수용 출하는 1.6% 감소한 반면 수출용 출하가 195.2% 증가해 수출이 제조용 로봇생산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용 로봇은 국내 일반 제조기업의 신규투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로봇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제조용 로봇기술을 적극 활용한 첨단 제조분야의 기술개발로 타 산업과 융합을 위한 로봇 플랫폼 및 수익모델 적용을 통한 산업화·활성화가 촉진되고 있다.

제조용 로봇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솔린 엔진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바뀌 듯 제조 산업 분야가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새로운 로봇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또한 LED, 솔라 셀(태양광), 바이오 등의 녹색성장산업과 같이 거대한 신성장 산업분야가 탄생하면서 타 산업과 융합을 통한 신규 로봇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로보스타와 같은 국내 제조용 로봇 업체에도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중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자동화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AMOLED, LCD, 모바일 등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산업은 대량생산 체제의 시스템인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변량생산, 셀 생산 시스템으로 생산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무인생산로봇 시스템의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IT, 플렉시블, 인쇄전자, 2차전지 등 신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 제조용 로봇이 중심이 되는 무인생산로봇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가 세계적 로봇산업을 리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외시장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는데?
로보스타는 국내 마케팅에만 안주하지 않고 2003년부터 국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3년 중국 상해법인을 설립하고, 2008년 북경사무소 개설 이후 허페이, 심천, 소주사무소를 차례로 개설·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산업용 로봇의 강국인 일본에 직접 지점을 개설해 국외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수립·운영 중이다. 이처럼 국외시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출해야 한다. 한정된 국내시장에 안주하기 보다는 넓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대는 물론 아울러서 글로벌 제품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본다.

국외 진출에 앞서서 반드시 제품, 품질, 서비스의 기본적인 항목들의 준비가 갖춰진 후에 국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객발굴부터 판매, 그리고 설치 시운전 및 A/S까지 마케팅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의 준비가 선행되지 않으면 실패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인 비전과 사업 확대 전략은?
2015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모바일 관련 사업확대 ▲국외 사업비중 20%로 확대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토털 자동화장비 기업 등 3가지의 사업 확대 전략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기기의 폭발적인 수요증대에 따라서 모바일 디스플레이나 모바일 부품관련 투자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기존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을 발굴, 고객들과의 밀착경영을 통해 사업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 또한, 국내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국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국외 사업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며,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LCD나 AMOLED, IT 기기 관련 로봇사업들, 그리고 일본에서는 중소형 로봇과 IT 부품 제조장비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장비, LED, 솔라 셀, 인쇄전자장비 등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토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고의 로봇과 자동화 전문기업, 더 나아가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로봇과 자동화장비 전문회사가 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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