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정 100% 자체 생산 통해 최상의 품질 보증
  • 월간 FA저널
  • 승인 2012.12.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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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체인 김두진 대표이사
 

“최고를 향해 늘 전진하는  한신체인이 되겠다”

한신체인은 80년대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로보체인을 국산화해 국내 자동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국산 로보체인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키워낸 일등공신으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25년동안 로보체인만을 개발 및 생산해오면서, 생산성 향상과 제품의 균일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고객들에게 안정화된 제품만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한신체인에서는 독일 TUV로부터 세계 최저 소음 인증을 획득한 저소음, 저분진 제품까지 생산해내면서 품질에 있어서 최고를 향해 전진해나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부터는 부산 사무소를 오픈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 최상의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신체인 설립 배경은?
88올림픽, 아시안 게임을 전후해 자동화 붐이 일었다. 본인은 한신체인을 설립하기 전 10여년 간 동력전달장치 분야에 몸담았다가, 1987년 8월 8일에 한신(韓新)체인을 설립하게 됐다. 한신체인이 설립될 당시 국내 설비의 대부분이 외국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로보체인도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로보체인의 경우 일부분이 끊어지게 되면 전 과정이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난다. 때문에 일본 제품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수입을 했던 것이다. 당시 로보체인의 국산화가 절실함을 느껴 한신체인을 설립하고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취급하는 자동화 제품군은?
처음에는 스틸 로보체인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1989년부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했다. 사실, 스틸 제품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상당히 많았지만, 플라스틱에 대한 것은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또한 당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았다. 튼튼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였다.

때문에 우리는 재료 생산업체와 연구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로보메이트라는 소재를 자체 개발했다. 이 소재를 가지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로보체인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레이저 플러스는 기장 조절이 간편한 저소음, 고속용 제품이다>


자체 사출 공장 운영, 그 배경은?
스틸은 프레스 공정, 플라스틱은 사출 공정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사출에 대해 전혀 몰라서 외주를 줬다. 그런데 외주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품질이 나오지가 않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당시 우리의 외주를 맡은 업체에서는 우리가 제공한 소재가 아닌 저렴한 소재를 가지고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우리가 원하는 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사출을 직접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현재 우리처럼 전 공정을 100% 자체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주 생산의 경우, 품질을 제대로 컨트롤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100% 자체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 이는 곧 품질과 연결될 수 있는데, 로보체인에 있어 한신체인의 명성이 자자한 것은 바로 품질 때문이다.

외주를 통해 생산된 제품과 우리 제품은 술떡과 찰떡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 제품은 속이 꽉 찬 찰떡과도 같으며, 이는 전 공정의 자체 생산을 통해 실현된 것이다.


<한신체인 사출 공장>


한신체인의 로보체인 제품, 가격경쟁력은?
우리 제품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거의 동일하다. 현재 석유 가격이 오르면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격도 높아진 상황이지만, 우리는 생산성을 올리고 품질의 균일성을 실현함으로써 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가격변동이 전혀 없다. 심지어 최근에 개발해 생산되고 있는 IPA 클린룸 인증을 획득한 로보체인 제품들은 가격이 오히려 다운됐다.

사실, 예전에는 로보체인이 첨단 장비에만 사용됐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한신체인의 국산화 노력에 따라 로보체인이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원가절감이 가능해졌고 원가절감분에 해당하는 이익을 R&D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 독일 IPA 클린룸 인증 획득한 로보체인 제품 소개해달라.
2011년부터 로보체인 제품에서 나오는 소음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했다. 연구 과정에서 재료 생산업체에 의뢰해서 여러 차례 재료를 바꿨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의 금형과 소재 등 모든 것을 바꿨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개발한 대전방지(ESD) 소재로 된 로보체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고객사들의 수요가 폭발적이다. 


<독일 IPA로부터 최고 등급의 클린룸 인증받은 HSRF>


25년간 로보체인에만 매달렸다. 다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할 생각은 없나?
올해 경기 침체기에 따라 전반적인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사업의 다각화를 내세우면서 본래 분야와 동떨어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 한신체인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25년간 한 우물만을 파왔다. 스틸에서 플라스틱, 그리고 이제는 클린룸 제품까지 25여건의 발명특허가 전부 로보체인과 관련된다. 우리에게 있어 사업의 다각화는 제품의 업그레이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달 초에 부산 사무소를 오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고객들이 한신체인 제품이 비싸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 이유는 한신체인 제품의 중간 유통 과정에서 대리점들이 마진을 많이 취했기 때문이다. 중간 과정에서 우리 제품의 가격이 부풀려진 것이다. 이번에 우리가 부산에 사무소를 오픈함으로써, 고객사들과 중간 과정이 없는 연결 통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간 유통과정이 없기 때문에 부산 사무소를 직접 이용하는 고객들은 우리 제품을 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으며, 더불어 우리는 기술 지원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로보체인 시장 전망 및 한신체인의 행보는?
전체적으로 올해는 장비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 그런데 우리로서는 올해가 오히려 기회였다고 본다. 그동안은 많은 수요를 감당하느라, 연구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해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고, 또한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우리 제품을 글로벌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마디로 내실을 다지는 한해였다고 보면 된다.

사실, 올해가 우리 회사로서는 가장 바쁜 한해였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 한신체인 취급점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 수요가 워낙에 많아서 국외 쪽으로 신경을 많이 못 썼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국외 영업팀을 보강해 시장 확장에 좀더 신경을 많이 쓸 수 있었다.

국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우리 제품의 품질에 있어 100%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사실상 품질에 있어서는 늘 최고라고 자신했지만, 앞으로도 연구 개발에 더욱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한신체인은 앞으로도 최고를 향해 늘 전진하는 회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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