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월드 전시장에서 만난 업체, 터크코리아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4.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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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크코리아, 올해 시장 확대 꿈꾸며 다양한 제품 출시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오토메이션월드 2013 전시회장. 유난히 터크코리아 부스엔 관람객들이 더욱 북적였다. 예년보다 큰 규모로 전시부스를 꾸민 터크코리아는 최근 출시된 신제품 종류도 다양하게 전시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오일&가스 시장 및 제약 산업 등으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는 터크코리아에 있어, 이번 전시장에서 터크코리아가 자신 있게 선보인 제품들은 어떤 것들인지 터크코리아 정진성 과장에게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솔직히 지금 FA 시장 상황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이 다들 어렵다고 할 때 오히려 투자하고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견실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


터크코리아 최철승 지사장은 최근 FA 시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더욱 큰 규모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된 데에 대해, 남들이 어려워할 때 오히려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산업 자동화 분야가 한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인만큼 오히려 더욱 성실한 모습을 보이면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일까. 터크코리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참관객들

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부스 한 편에 길게 자리 잡고 있는 ‘생산이력 관리 시스템’은 다수의 제약 관련 프로젝트의 애플리케이션을 실제적으로 보여준 데모로, UHF RFID 및 스마트 비전센서 iVu, P4 비전이 컨베이어에 장착되고 제약 관련 정보를 RFID나 바코드를 통해 관리하며, 바코드의 발행 및 상위 MES 시스템을 터크코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생산 이력 관리를 보여줌으로써 지난해부터 제약 관련 산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터크코리아의 저력을 느끼게 해 준 부분이다.




한편, 부스 바깥 벽면에는 초소형 인디게이터에서부터 타워램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디게이터 제품이 전시돼 빨갛고 노란 빛을 반짝거리며 참관객의 발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터크코리아 정진성 과장은 “K50 시리즈의 신제품 중 정전 용량 타입의 센서가 장착된 인디게이터는 장갑을 끼고도 정확히 감지되는 특수한 인디게이터며, 낮에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데이라이트형 인디게이터는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터크코리아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 있게 선보인 Wireless System과 초음파 센서는 부스 안쪽 벽면에 꾸며져 있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DX80 Wireless System은 좌측 첫 번째 데모의 취부된 노드에 포토센서, 초음파 센서 등 을 부착해 우측 첫 번째의 게이트웨이로 신호를 전송하고, 게이트웨이에서는 경광등을 연결해 노드에서 오는 센싱 시그널을 출력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운데 초음파 센서 데모는 1, 2, 3M 센싱 검지를 가지는 T30UX 시리즈와 최대 8M까지 검지 가능한 QT50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과장은 또 하나의 특이할 만한 제품으로는 비상정지 스위치 ‘SSA-EB’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일반적인 비상정지 스위치의 경우 인디게이터가 없지만, 배너에서 새로 출시된 이 비상정지 스위치의 경우 작업자가 정지 버튼을 누르면 뒷면의 인디게이터가 점멸하므로 작업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수의 비상정지 스위치를 병렬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컨베이어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및 캡션>

1. 생산이력 관리 시스템 데모.

2. 사진 왼쪽부터 커넥티비티 케이블, 필드버스 제품, iVu 비전센서.

3. Wireless System과 초음파 센서.

4. 비상정지 스위치 ‘SSA-EB’.

5. Ez-light 인디게이터와 Safety 제품.

6. 사진 아래에서부터 각도센서, 리니어 센서 외.


터크코리아, 사무소 이전 및 인력 확충으로 한층 성장 예고

터크 본사,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커 적극 지원할 터


오토메이션월드 전시회에 참가한 터크코리아. 많은 방문자 덕에 내내 바쁜 모습을 보이던 터크코리아 최철승 지사장(이하 최철승)과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방한한 터크 본사의 하인즈(이하 하인즈) 크나베 지역 세일즈 매니저를 만나 잠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다면?

(하인즈) 방한 이유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치러지는 오토메이션월드에 터크코리아가 참가한다고 해서 한국을 찾은 것이 그 첫 번째 이유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현재 터크코리아가 진행 중인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요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터크코리아가 하니웰과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도 있는 데다, 그 외 중요 고객사의 연구소에서 진행 예정인 세미나 등도 걸려 있었기에 한국을 방문할 좋은 이유가 됐다. 마지막으로 올해 터크코리아가 진행 예정인 사무실 이전 계획 때문에 한국을 찾았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인상은?

(하인즈) 이번 전시회는 하노버나 SPS 전시회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작은 데 반해, 독일 기반의 산업 자동화와 관련한 주요 업체는 거의 참가한 것 같다는 의견이다. 특히, 터크코리아의 부스가 소규모로 꾸며진 데 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의미 있는 고객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판단한다.

2012년도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으로 현상 유지에 급급한 실정이었던 걸로 안다. 터크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어땠나?

(하인즈) 터크의 경우 2011년 대비 2012년은 각 지역별 대비 편차가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2011년과 같거나 2~3% 정도 증가 추세였다는 판단이다. 특히, 인도나 중국 시장이 침체된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최철승) 2012년의 경우 터크코리아의 대표 고객사들이 설비 투자를 대폭 중단함에 따라, 당사의 기대만큼 매출 신장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반면 제약 및 식음료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진출이 확대돼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터크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활약하고 있다. 터크가 생각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하인즈) 터크가 이전에 단품 회사였다는 점은 인정한다. 기존에는 단품 판매가 터크 비즈니스의 메인이었지만, 이제는 고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해, 이런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우리가 생각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할이다.

만약, 우리가 좋은 단품 제품을 공급해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도 좋은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며, 이와 동시에 RFID 및 소프트웨어 제품과 연계해 고객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인 제품 공급도 하나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성공 사례를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하인즈) 전 세계적으로 적용 사례를 찾아보면, 폭스바겐과 포드에 우리 RFID와 이더넷 통합 컴포넌트를 제공한 사례를 들 수 있다. 특히, 포드의 경우 굉장히 빠른 속도의 이더넷 I/O 제품을 제공해 로봇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함으로써 큰 성공을 이뤄낸 바 있다.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한층 앞서 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례로, RIFD 및 바코드를 활용해 실제 생산 공정에 양품·불량품을 판별해 내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제약 산업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를 모범사례로 들 수 있는데, 이 같은 실적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어 한층 고무적이다.


최근 터크코리아에 있어 가장 큰 이슈 및 목표는?

(최철승) 올해는 지난 몇 년 동안 시장 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프로세스 오토메이션(PA) 시장 중 오일& 가스 분야와 조선(Marine) 분야에서의 영업 성과가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으므로 올 한 해 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일&가스 분야에서 최근 하니웰과 계속적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KOSHA 관련 방폭 인증을 비롯한 기타 인증들을 획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해양 및 조선 관련 산업으로의 본격 진출을 위해 인증획득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하니웰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이 방폭 현장에 설치 가능한 Remote I/O 제품(EXCOM)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방폭 지역에 설치 후 데이터를 DCS로 직접 보내주는 이 같은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제품에 대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이 있다면?

(최철승)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그중 하나는 UHF RFID가 드디어 한국형 버전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많은 RFID 관련 회사가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이 제품을 더욱 이슈화할 계획이다.

사실 우리로서도 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실제로 한국원자력원료에도 우리 UHF RFID 제품이 납품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무선 센서 통신 제품(Wireless)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역시 적용 가능성이 매우 폭넓은 제품으로, 향후 몇 년 안에는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및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주로 위험 지역 및 수처리 분야 등 배선 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동차 및 반도체, 석유 화학 등 관련 산업 분야를 총망라해 두루 적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실제로 현재 국내 P사 및 S사로도 제안이 진행 중에 있다.


터크 본사는 터크코리아에 어떤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냐?

(하인스) 최근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성에 주목해, 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및 터크코리아의 성장을 위해 인력 등에서 더욱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올해 사무소 이전 및 인력 확충 등 터크코리아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필요한 여건들을 반영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터크 본사에서 터크코리아의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그만큼 지원하는 데에 대해 터크 본사 는 터크코리아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하인스) 당연히 세일즈 크기에 대한 기대감을 들 수 있지 않겠나. 2012년 말까지 터크코리아는 지난 2009년도에 비해 실제로 3배 이상 성장을 했고, 향후 몇 년 안에는 그 이상의 성장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즉,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한국 시장에 대한 잠재성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에 향후 5~6배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사무소 이전뿐 아니라 사옥 준공 및 한국 생산 기지 구축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터크의 성장률을 전망한다면?

(하인스) 전반적으로 올해는 전년에 비해 많은 성장을 하겠지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까지는 안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직 남유럽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유럽 시장은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한국 및 중국, 인도 시장의 경우에는 올해도 나름대로 견실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경기 전망과 관련한 터크의 성장 전략은?

(하인즈) 컴포넌트 판매 및 솔루션 프로바이더 등의 두 가지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우선 컴포넌트와 관련해서는 올해 하노버 전시회 때 리니어 센서 등 터크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이 시기를 기준으로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 출시함과 동시에, 제품에 대한 인증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솔루션 및 파트너링 관계 측면에서는 우리와 파트너링할 수 있는 대기업들과의 전략적인 공조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이와 같이,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 출시하고,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당사의 중요 고객사들인 자동차 회사들의 재투자가 당사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성장에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Tel. 02-719-6931 / E-mail.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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