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수 제조업체 2분기 경기회복·실적 개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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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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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조업체 대상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발표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4월 3일 2013년 1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1분기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많은 기업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 상 범 기자


BSI 조사는 산업부와 산업연구원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국내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1분기 시황지수는 84, 2분기 전망지수는 105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이면 불변이며,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전 산업 1분기 실적 기대 이하

기업들의 지난 1분기 경기실적 체감을 나타내는 시황지수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체감경기가 1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내수·수출·경상이익 실적치가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조사 대상 업종(11개) 중 전기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금속·석유정제 부분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11개 조사대상 업종에서 모두 올 1분기 매출이 악화됐다고 평가했고, 내수도 반도체(100)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대답했다. 수출 또한 전자(78) 산업을 비롯한 모든 업종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이후 경기 호조 예상 많아

2분기 이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는 105를 기록했다.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어,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부진에서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88)을 제외한 조사대상 업종 전반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반도체 분야가 136을 기록해 향후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109), 내수(108), 수출(104)도 2분기 전망을 밝게 예상했다. 기업들은 2분기 매출이 반도체(136)·정밀기기(120) 등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화학(115)의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분기 경상이익(100)은 1분기와 같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분기 이후 경기 개선 전망에 대해 “주요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움직임과 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수출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실물경기 활력 회복에 노력할 예정이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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