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드코리아 안 병 주 대표이사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5.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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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화 장비 시장에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할 것”


 



슈미드코리아는 최근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안병주 대표이사는 “태양광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도 슈미드코리아가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슈미드코리아는 최근 몬트렉 시스템(Montrac System)이라는 모노레일을 이용한 지능형 운송 시스템을 공개했다. 슈미드코리아는 이 제품을 국내 제약·식품·주요 생산시설에 널리 공급할 계획이다.


하 상 범 기자


슈미드그룹은 오래 전부터 국내 시장에 PCB 생산 장비를 공급해 왔고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커지자 지난 2005년 지사를 설립했다. 2010년에는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로 슈미드코리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슈미드코리아는 올해 지사를 흡수 합병했다. 슈미드코리아 안병주 대표이사는 “합병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대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슈미드그룹 국내 사업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슈미드 한국지사가 기록한 매출은 약 100억원으로 PCB 부문의 매출이 대부분이었다. 슈미드코리아는 연초에 진행된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의 PCB 및 PV 사업 외에 몬트렉 시스템(Mon trac System) 등 자동화 부문, 슈미드의 진공 기술을 통한 디스플레이 및 패키징 부문 등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올해 약 220억원의 매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병주 대표이사는 “태양광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도 슈미드코리아가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슈미드는 세계 각처에 자동화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공장마다 특화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의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요구하는 바를 충분히 반영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슈미드코리아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전개될 것이며, 슈미드그룹 장비의 안정성, 정밀성 및 내구성 등을 기술포럼 행사 등으로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미드그룹의 자동화 생산설비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슈미드그룹은 독일 STS에서 생산하는 레이저 장비와 프린트 장비를 통해 다양한 용도의 Drilling이나 Direct Printing을 공급하고 있으며, STN에서는 각종 Loader/Unloader, Cassette Loader/Unloader, Carrier Loader/Unloader, Pick And Place Machine 등의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PV 모듈 라인에서도 Inter connection, Edge Trimming, Junction Box Assembly 등 다양한 작업에 대한 자동화를 제공해 Full Automated Module Line을 제공하고 있으며, SVT에서는 반도체 및 Solar Cell 제작에 필요한 PECVD 장비 및 포장재 제작에 필요한 진공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대만에 있는 SAA에서는 PCB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판 크기와 용도에 맞는 Load/Unload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클린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판 크기와 두께에 적용할 수 있어 그 사용 용도가 다양하다. 또한, 반자동 모듈 라인에 제공되는 각종 기구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슈미드그룹의 자동화 장비는 단순히 자동 운송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최적화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컨설팅과 엔지니어링도 함께 제공한다. 유럽의 유수한 기업들이 슈미드그룹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평가도 매우 높다.


안 대표는 “슈미드그룹의 자동화 장비의 장점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있다”고 말했다. 단순 Load/Unload 장치뿐만 아니라 관련된 이송 시스템 혹은 제품 생산에 직접 연관된 레이저나 잉크젯 장비와 같은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안정 생산 시스템 구축과 장비 사용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슈미드코리아는 제품의 사후관리에 있어서도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슈미드그룹의 모든 장비는 오직 슈미드코리아를 통해서 공급이 가능하며, 공급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십 명이 넘는 국내외 소속 엔지니어를 통해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슈미드코리아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인 PCB, PV, FPD, 자동화 장비는 원스톱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능형 카오스 기술의 Montrac System

최근 슈미드코리아가 선보인 장비는 몬트렉 시스템으로 모노레일을 이용한 지능형 운송 시스템이다.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셔틀을 이용해 다양한 부품이나 제품을 다음 공정으로 이송하거나 창고로 이송할 수 있다. 시스템의 확장, 축소가 자유롭고 에너지 등 운영비용의 절감으로 생산성 증대 및 효율성 향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 대표는 “몬트렉 시스템은 그 자체의 장점 때문에 태양광 산업과 자동차 부품업체를 비롯해 제약회사, 화장품 업계 등 헬스케어 산업, 클린룸, Intra Logistic 및 식품 산업 등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몬트렉 시스템이 먼저 공급된 유럽 등의 사례를 참고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회사, 로봇 회사, 전열 기구 회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몬트렉 시스템은 최근에 ‘IF Product De sign Award 2013’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GOOD DESIGN Award’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안 대표는 “몬트렉 시스템은 운송할 물건을 한 곳에서 지정된 다른 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송될 장소 혹은 장비의 가동 상태 및 자재 보관 상황에 따라 레일 자체에 대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일종의 버퍼 역할을 하거나 다른 비어있는 장비나 공간이 있다면 자동으로 그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이송시스템이 몬트렉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몬트렉 시스템은 토털 솔루션 개념의 턴키 시스템 차원으로 공급되거나, Shuttle, Trac, Tracswitch, Traclink, Traccurve, Traccrossing, Supotrac, Positioning Unit, Travel Control with IRM, Profile System 등 분야별 부품 등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판매될 예정이다.


안 대표는 “몬트렉 시스템은 시스템이 매우 간편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며 그 어떤 운송시스템에 비해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가장 단순한 구조로 다양한 동선 구현

몬트렉 시스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지능형 카오스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다양한 상품을 생산할 때 서로 다른 상품은 서로 다른 공정 순서가 필요하거나 어떤 공정은 공통으로 필요하지만 어떤 공정은 특수한 몇 가지 상품에만 필요한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라면 일반적인 운송 장치로는 거의 대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슈미드 몬트렉 시스템의 카오스 기술을 이용하면 여러 공정에 따른 다양한 경로로의 운송이 간단하게 이뤄질 수 있다.


카오스 기술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셔틀이 운송 공정의 끝단에 이르게 되면 그곳에 있는 스테이션이 셔틀과 정보를 주고받아 다음 운송 목적지를 결정하게 된다. 매번 다음 운송지를 결정할 위치에 이르게 되면 트랙과 셔틀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가야할 곳을 결정한다. 이러한 과정은 다양한 경로의 운송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경우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운행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 몬트렉 시스템은 단순한 모노레일과 셔틀만으로 이 복잡한 과정을 모두 구현한다. 


몬트렉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가장 먼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생산성의 극대화다. 가동률은 99% 이상이며, 컨베이어 시스템 대비 95%에 달하는 전기에너지 절감 외에도 시스템 자체의 유지 보수가 거의 필요 없어 비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슈미드코리아는 향후 몬트렉 시스템과 연계된 Load/Unload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며, 몬트렉 시스템과 연계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안병주 대표는 “슈미드코리아는 앞으로도 슈미드그룹의 견실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사에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우수한 장비를 국내 자동화 시장에 제공해 고객사의 성장을 도와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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