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기술 반영된 로봇으로 영어 학습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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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확산 되면서 교정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공지능 학습 로봇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내 영어수업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AI 학습 로봇과 회화 통해 발음교정 

[Indusry News 박관희 기자] 최근 일본에서 영어 학습을 돕는 로봇이 일선 학교에 보급되면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토의 도시샤중학교는 지난 9월, 학습로봇을 전격 도입하며 세계 최초의 AI 로봇 영어 교실을 개시했다. 이어 10월에는 사이타마현 토다(戸田)시가 토다다이니초등학교 및 토다중학교에 인공지능 학습로봇이 배치했고, 같은 달 ‘인공지능 학습로봇 전용 교실’ 운영을 발표한 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는 11월부터 시내 14곳의 학교에 로봇을 확대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4차산업혁명으로 AI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AI기술이 반영된 학습로봇이 일선 학교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4차산업혁명으로 AI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AI기술이 반영된 학습로봇이 일선 학교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학습로봇 전용 교실에서는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실과 마찬가지로 1명당 1대의 기기가 배정된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로봇은 학생들의 발음 교정 및 회화 연습을 담당하는 등 보조 교사 역할을 하며 수업 진행을 돕는다. 또 인공지능 학습로봇 전용 교실은 본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점심시간 및 방과 후 자율학습 시간에도 개방되어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을 장려하고 있다.

이들 17곳 학교는 초·중 의무 교육 단계에서부터 대학 입시에 이르기까지의 영어 비중을 대폭 강화하는 일본 문부성의 교육 개혁에 발맞추기 위해 보다 효율적이며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한 AI 학습로봇의 도입을 결정했다.

카시와자키시 교육위원회의 교육장 혼마 토시히로(本間敏博)는 “인공지능 학습로봇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은 원어민 파트너와 학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확한 발음을 연습하고 자유롭게 영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기존의 영어 수업 방식에 비해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 적용된 학습로봇은 영어 회화 연습, 학생들의 발음 교정 역시 가능하다. 사진은 AI학습로봇으로 진행 중인 토다다이니초등학교 영어교실 전경 [사진= AKA인텔리전스]
AI 기술 적용된 학습로봇은 영어 회화 연습, 학생들의 발음 교정 역시 가능하다. 사진은 AI학습로봇으로 진행 중인 토다다이니초등학교 영어교실 전경 [사진= AKA인텔리전스]

도시샤중학교의 영어 교사 탄다 타카시(反田任)는 “교과서 및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것부터 시작해 학생 각각의 영어 실력에 맞춘 회화 연습이 가능한 AI 학습 로봇은 향후 영어 교육 현장에서 크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수업 방식에 비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보다 잘 이끌어낼 수 있는 ‘1인 1 AI 학습 로봇 ’ 환경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학습 로봇 ‘뮤지오’의 개발사 AKA인텔리전스(이하 AKA)는 일본 교토⋅토다⋅카시와자키 지역 17곳의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뮤지오를 교내 영어 수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레이먼드 정 AKA 대표는 “현재 일본 학교에 설치되고 있는 뮤지오 교실은 AKA가 목표하는, 인공지능과 사람의 협업을 통한 교육 혁신의 중요한 시발점이자 개인 로봇 시대(personal robot era)를 여는 상징적인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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