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반 종이팩 분리수거로 탄소 배출 저감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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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종이팩 분리수거 사업이 시작된다. 시민들이 종이팩을 수거함에 투입하면 버린 수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시범사업 후 민간영역으로 확대 시행 검토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강남구가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기반 종이팩 분리수거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청사 23개소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한다. 이번 협약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우유와 음료 등 종이팩 포장재가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분리 배출되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강남구가 사물인터넷 기반 종이팩 분리수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강남구청은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강남구가 사물인터넷 기반 종이팩 분리수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강남구청은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협약으로 종이팩 생산자, 종이팩 사용자, 사물인터넷(loT) 플랫폼 개발자, 처리자 강남구청이 손잡고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나서게 됐고, 재활용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재생산을 위한 에너지 절감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의해 강남구는 종이팩 수거함 시범사업 시행 및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하고, 팩 생산자인 테트라팩은 종이팩 수거함을 구매한다. 사용자인 매일유업은 참여 구민에 대한 보상을 지원하고, 플랫폼 개발자 오이스터에이블은 사물인터넷(IoT) 종이팩 수거함 설치 및 앱(APP)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우선 2018년도에 구청 및 동 주민센터 23개소와 공동주택 3개단지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참여구민의 기부 포인트가 쌓이면 연말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종이팩 수거함에는 사물인터넷 모듈이 들어있어 종이팩 바코드를 태그하면 팩 종류와 용량 등이 스마트 폰 앱에 전송된다. 사용 가능한 종이팩은 우유팩, 음료팩, 두유팩, 소주팩 등이다.

수거함 사용방법은 배출 주민이 먼저 핸드폰의 앱을 열고 종이팩에 있는 바코드를 인식시킨 후 수거함에 투입한다. 이어 핸드폰에 본인이 버린 수만큼 포인트가 적립되어 포인트가 쌓이면 우유로 보상받거나 도시 숲 조성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

강남구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수거함 설치를 민간영역으로 확대하고 1회용 컵 등 다른 제품 수거함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장원석 청소행정과장은 “그동안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의 재활용률이 낮아 자원이 낭비되고 있었다”면서 “시범 사업을 계기로 자원 재활용이 활성화되고, 구민들의 참여가 대폭 늘어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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