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간 협업으로 스마트 컨베이어 시스템 개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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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에서, 대량생산까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와 화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스마트물류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운송 시스템과 관련한 매커니즘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모듈식 시스템 적용으로 커스트마이징 가능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다품종 소량 생산 설비가 필요한 고객사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조립라인과 포장기계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컨베이어 시스템이 개발됐다.

지멘스와 훼스토가  한국훼스토 서울본사에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멀티 캐리어 시스템 국내 론칭 소식을 전했다.
지멘스와 훼스토가 한국훼스토 서울본사에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멀티 캐리어 시스템 국내 론칭 소식을 전했다. [사진=Industry News]

생산 프로세스의 유연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이 운송시스템은 기존 이송 시스템에 자유롭게 통합되며 프로세스에 정밀하게 동기화된다. 기존 이송 프로세스에서 개선이 필요했던 부분을 정밀하게 보완하는 한편, 다른 컨베이어는 변경되지 않는다.

운송 동작과 동작 제어 기능을 ‘통합 제어 개념’을 통해 제어할 수 있고, 추가적인 기계 모듈 역시 조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대의 기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팩토리의 대명사로 알려진 글로벌 전자기업 지멘스와 같은 독일에 본사를 둔 공압 전문기업 훼스토가 고도의 유연성을 위한 혁신적인 컨베이어 시스템 솔루션 ‘멀티 캐리어 시스템(Multi Carrier System, 이하 MCS)을 선보였다.

양사는 한국훼스토 서울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제품, 각 사의 역량이 집중된 MCS를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제품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MCS는 리니어 서보모터와 캐리어 영역을 훼스토가, 모션 컨트롤러와 드라이브는 지멘스가 각각 공급을 책임진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각 사의 전문성이 십분 발휘된 결과다.

지멘스 만프레드 그래터 전무는 “MCS의 핵심은 모듈화 시스템이라는 점이고, 이를 통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두 개의 트랙, 이른바 병렬연결이 가능한 트래킹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MCS만을 위해 프로그램을 추가한 형태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커스트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멀티 캐리어 시스템은 모듈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커스트마이징이 가능하다. [사진=지멘스]
멀티 캐리어 시스템은 모듈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커스트마이징이 가능하다. [사진=지멘스]

또 MCS는 무한한 수의 캐리어를 그룹화해 동시에 이동시킬 수 있다. MCS는 개별 캐리어 간에도 충돌 위험 없이 서로 상대적인 위치로 이동 및 배치할 수도 있지만,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중에 속도가 다른 무한한 수의 캐리어를 한데 모아 동작 프로필을 생성할 수도 있는 것이다.

훼스토 마틴 쇼바흐 부사장은 “모듈화의 또 다른 장점으로 시스템 전체를 바꿀 필요 없이 특정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며 “이런 점은 고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인이 되고, 경쟁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요소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MCS의 론칭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요 소비층으로 이차전지와, 자동차부품 업계(T1) 등 10개의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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